[2020 실적] 남광토건, 원가율 개선...이익 증가

서정민 기자 21.02/01 10:59 조회 4516 누적점수:: 0

남광토건은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73억4347만원으로 전년 동기 48억2101만원 대비 3배(260%) 이상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72억9876만원으로 전년 동기 2361억7965만원과 비슷하다. 당기순이익은 127억9935만원으로 전년 동기 38억6389만원 대비 231.3% 증가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으로 현장 수익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3분기에 이미 전년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선 가운데 4분기도 대폭 증가했다. 남광토건의 4분기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3억원 대비 26배 급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831억원이다.

남광토건은 시공능력 90위(2020년 기준)의 중견 건설사다. 지난 2015년 12월 변경 회생계획 인가 이후 회생 담보권과 회생채권의 대부분을 변제하여 2016년 2월 회생절차종결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공개 입찰을 거쳐 세운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됐었다.

이후 조직 재정비와 수주 및 집행관리 역량 집중을 통해 2017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성장세를 지속해 2019년 연간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당시 프로젝트 원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었다. 작년 2분기부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됐다.

이날 오전 10시 54분 현재 남광토건 주가는 전일 대비 3.7% 상승한 1만4100원이다. 2020년 연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