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1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9831억원 대비 13.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65억5958만원으로 전년 동기 3229억1348만원 대비 17.5%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682억7205만원으로 전년 동기 1220억2289만원 대비 37.9% 증가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수요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의 경우 지난 2019년 세무조사 추징금(법인세 반영)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만 따로 보면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크다. 4분기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836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1조4662억원이다.
지난 28일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은 1249억원으로 추산했었다. 일부 원재료 가격 상승과 수출주에 부정적인 환율 효과에도 핵심 제품인 스판덱스가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4분기 영업이익은 이 연구원의 예상치보다 4% 많다.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씨가 올해 1분기도 분기 최대 실적을 낼 거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이 전망한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452억원이다. 스판덱스 플랜트들의 가동률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면서 고정·스판 가격의 상승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효성티앤씨 주가는 전일대비 5.07% 하락한 29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2961억원으로 2020년 연간 순이익의 7.7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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