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개발 핵심기술 내재화 성공

내달 3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하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공모가가 희망밴드(7000원~9000원)를 넘어선 1만원에 확정됐다. 게다가 수요 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도 흥행을 거뒀다.

지난 25~26일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기한 결과 1201.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3조1800억원이다. 청약 건수는 12만1442건을 기록했다.

앞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선 총 1559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489.9 대 1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수요예측 흥행을 거둔 카카오게임즈(1479 : 1), 명신산업(1195 : 1) 등보다 높다.



확정 공모가 기준 조달된 공모 자금은 254억원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설자금에 72억원, 운영자금에 113억원, 기타 7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자금은 자동화 생산시설을 확충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향후 건설되는 제조소는 협동로봇 2000대, 이족보행로봇 10대, 사족보행로봇 30대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소 및 보관창고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의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HUBO)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센터의 연구원들이 지난 2011년 창립했다. 아울러 2013년부터 이족보행 로봇 플랫폼의 요소 기술들을 활용하여 과학 미 군사 전문 장비인 천문 관측용 마운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는 협동로봇을 주요 사업 아이템으로 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약 16개월의 신제품 연구 개발을 통해 지난 2019년 협동로봇을 개발했다. 이후 다양한 산업군 업체와 MOU를 체결하고 협동로봇을 시제품 형태로 제공했다. 협동로봇은 안전장치가 내장된 직렬 로봇팔로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활용될 수 있어 제조업과 물류, 식음료, 전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모바일 로봇에 관한 연구도 수행 중이다. 지난 2016년엔 호텔 내에서 투숙객에게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인 'HUMO'를 개발하여 라스베이거스 2개의 호텔에서 시험운영한 바 있다. 이후 고품질의 영상과 음향을 제공하는 미디어 서비스 로봇인 'JAY'는 삼성전자와 예술의전당에서 활용됐다.

아울러 2018년부터 총예산 약 80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모바일 로봇의 운동 성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부터 운영 체계 시스템과 통합하여 실증 단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외 피부과용 의료기기 시장을 목표로 하는 로봇 레이저 토닝 시스템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코스닥시장 상장요건 중 '기술성장기업특례(성장성 추천)'를 적용받아 상장을 추진했다. 기술력의 객관적인 입증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나이스디앤비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시행했고 둘 다 A 등급을 받았다. 또 별도로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여 AA등급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8~2019년엔 협동로봇의 개발을 통한 매출구조 변경으로 인해 매출이 부진했다. 반면 지난해는 3개 분기 만에 이미 전년 연매출의 2배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9년 매출 비중이 22%였던 협동로봇 매출이 2020년 3분기 기준 52%로 크게 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이 밖에 천문 마운트 시스템 매출이 20%, 이족보행로봇은 8%를 차지한다.

다만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 지출이 지속되고 있어 적자를 내고 있다. 2019년은 협동로봇의 집중 개발 및 영업활동을 위한 인원 확충 등으로 적자 폭이 커지기도 했다. 회사 측에선 향후 협동로봇의 판매량 증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전망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작년 연매출 추정치 52억원 대비 2배(147%) 넘게 급증한 130억원이다. 이후에도 성장을 지속해 2023년엔 연매출 440억원을 달성할 거라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올해 흑자로 전환하며 2022년 99억원, 2023년 1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로봇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협동로봇을 개발했다"라면서 "핵심기술을 보유하면서 타 제조사처럼 외부에서 부품을 공급받지 않아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체적으로 개발한 핵심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장의 요구에 따른 제품을 개발하여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재무안전성은 양호한 편이다. 2020년 3분기 기준 유동비율은 186%, 부채비율은 69%를 기록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지난 2019년까지 20% 아래였다가 올랐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원재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단기차입금 5억원, 장기차입금 3억원, 전환우선주 20억원을 발행하면서 부채비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적자가 지속되는 등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운전자금 차입 등 부채가 증가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원문 리포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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