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코의 주가는 27일 1만6350원으로 마감했다. '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아바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6%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520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바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이다. 아바코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아바코는 디스플레이장비(LCD 및 OLED 제조용) 전문회사다. SPUTTER, OLED 진공 장비, 반송 및 이송 장비등을 생산한다. '20년 3분기 누적 제품별 매출비중은 STOCK&반송(이송, 반송 로봇) 27%, SPUTTER(성막장치) 27%, OLED(봉지장비) 18%, POL부착기(부착장비) 15% 등이다. '20년 3분기 말 수주잔고는 1276억원이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 L사를 비롯한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다.

아바코는 최근 2년간('18~'19년) 2000억원대 매출과 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19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 감소한 2261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23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분기인 '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1781억원 대비 15% 감소한 152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8억원에서 207억원으로 4% 늘었고, 순이익은 179억원에서 175억원으로 2% 감소했다. STOCK&반송장비 매출과 POL 부착기 매출이 각각 82%, 6배 늘었으나 SPUTTER 매출이 전년동기비 57% 줄었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50%, 유동비율 250%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2%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149.2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아바코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15%에서 지난해 3분기 13.6%로 하락했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8배로 지난해 말 1.16배보다 올랐다. 주당순자산 부근에 형성되던 주가는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주당순자산보다 높게 형성돼있다.

한편 아바코는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벗어나 반도체 및 2차전지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바코는 WLP(웨이퍼 레벨 패키징) 공정에 사용되는 SPUTTER 장비를 개발했으며 2차전지 사업 진출을 위해 고체전해질 고속 증착 장비 개발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