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삼양홀딩스의 주가는 27일 전일 대비 7.07% 오른 10만1500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삼양홀딩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0.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8693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양홀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이다. 삼양홀딩스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삼양홀딩스는 삼양그룹 지주회사로 삼양사, 삼양바이오팜, 삼양패키징, KCI 등 14개 종속기업을 두고 있다. 주요 사업은 식품(설탕, 밀가루 등), 화학(PET,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계면활성제 등), 기타(봉합사, 항암주사제, 정보통신 등) 부문으로 '20년 3분기 누적 매출비중은 각각 42%, 47%, 11%다.
삼양홀딩스는 매년 2조원 중반의 매출과 800~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19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 감소한 2조4886억원, 영업이익은 42% 줄어든 794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폴리카보네이트 스프레드가 축소되어 화학부문 수익성이 감소했다.
지난해 실적은 개선됐다. '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1조8606억원 대비 2% 감소한 1조821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1억원에서 1297억원으로 35% 늘었고, 순이익은 521억원에서 638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줄었지만 화학사업부 주요 원재료인 페놀 가격이 안정되면서 마진이 개선됐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83%, 유동비율 224%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31.2%,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3.9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삼양홀딩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2.2%에서 지난해 3분기 2.9%로 상승했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6배로 지난해 말 0.44배보다 올랐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아래에 형성됐다.
한편 삼양홀딩스는 전일(26일) 종속기업인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오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기업 가치 제고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삼양사 의약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설립한 회사로 글로벌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