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위버의 주가는 26일 전일 대비 1.85% 내린 1만600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코위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2%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038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위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이다. 코위버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코위버는 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국내 통신 3사 및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국내 메이저 SI/NI 사업자와 주요 공공기관을 주요 거래선으로 두고 있다.

WDM/ MSPP/ PTN / POTN 등 광전송장비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신사업자의 5G 이동통신망 구축에 참여하여 5G-PON 장비 및 관리시스템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20년 3분기 제품별 매출비중은 PTN(패킷 전달망) 28%, WDM(광전송시스템) 20%, MSPP(다중서비스 지원 플랫폼) 9.6% 등이다.

코위버는 '19년 국내 5G 통신 인프라가 확산되며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1131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117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한국전력과 556억원의 장비 공급계약을 맺으며 당해 광전송장비 매출이 크게 늘었다. 5G 장비인 5G-PON 매출은 SK텔레콤과 공급계약을 맺으며 전년비 8배 늘었다.

지난해는 실적이 저조했다. 최근 분기인 '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600억원 대비 14% 감소한 51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억원에서 10억원으로 75% 줄었고, 순이익은 133억원에서 37억원으로 72% 감소했다. 코로나로 인해 통신사업자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줄면서 전년대비 저조했다.

정부가 내년까지 5G 전국망 구축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만큼 올해는 설비투자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85개시 주요 행정동, 지하철·KTX 전체역사 등에 4000여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내년엔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 중심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코위버의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25%, 유동비율 31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9.6%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34.5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코위버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17%에서 지난해 3분기 9%로 하락했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8배로 지난해 말 0.82배보다 올랐다. 주가는 주당순자산보다 할인돼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