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실적] 유니셈, 연결 영업익 327억...컨센비 6%↑

'21.1Q 분기 최대 실적 전망

서정민 기자 21.01/26 16:36 조회 1611 누적점수:: 0

유니셈의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327억6004만원으로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308억5000만원 대비 6.2% 높아 컨센서스를 초과했다.

26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니셈은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이 2149억5475만원으로 전년 동기 1790억3232만원 대비 20.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7억6004만원으로 전년 동기 239억8298만원 대비 36.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8억9933만원으로 전년 동기 212억6207만원 대비 1.7% 감소했다.

회사 측은 주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방 고객사들의 설비 투자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큰 폭으로 성장한 덕분에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전년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선 바 있다.

4분기 실적으로 보면 시장 컨센서스 대비 초과율이 더 높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550억원,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80억원이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정한 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1% 높다. 증권사들도 유니셈의 4분기 매출과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거라 추정했지만 실제 감소 폭은 훨씬 적었단 의미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유니셈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454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446억원이다.

지난 15일 상상인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유니셈이 올해 1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 내다봤었다.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올해 고객사의 평택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유니셈의 주력장비들이 디램, 낸드, 파운드리 라인에 공급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최근 주가는 강세다. 지난 14일부터 9일(거래일 기준) 연속 전일 대비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60%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날도 유니셈은 전일 대비 1.1% 상승한 1만36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2.1% 하락했음에도 상승을 이어갔다. 현재 주가와 2020년 연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