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CO홀딩스의 주가는 25일 전일 주가와 동일한 1만4650원으로 마감했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KISCO홀딩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9%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707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KISCO홀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KISCO홀딩스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KISCO홀딩스는 한국철강, 환영철강, 대흥산업, 서륭을 종속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1957년 한국철강주식회사로 설립된 이후 지난 2008년 투자사업부문 인적 분할을 통해 재상장 하였다.

한국철강은 철근, 단조강을 주로 생산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9.3%를 차지하고 있다(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환영철강은 압연철근을 생산하며 국내 시장점유율은 7.1%로 추산된다. 2020년 3분기 누적 법인별 매출비중은 한국철강 55%, 환영철강 40% 등이다.

2019년 KISCO홀딩스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줄어든 1조1830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57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철강의 제강공장 화재와 건설경기 불황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이자수익과 기타수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은 75% 증가한 445억원을 냈다. KISCO홀딩스는 600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매년 100억원대의 이자수익이 꾸준히 발생한다.

최근 분기인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9064억원 대비 13% 감소한 789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7억원에서 687억원으로 33% 늘었고, 순이익은 383억원에서 446억원으로 16% 증가했다. 한국철강이 적자사업부인 단조사업(매출 10% 차지)을 구조조정하면서 매출액이 줄었지만 이익은 개선되었다. 증권가는 단조사업 정리로 수익성 위주의 철근 생산전략이 돋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20%, 유동비율 89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4%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52.5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KISCO홀딩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9년 5.4%에서 지난해 3분기 5.9%로 상승했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2배로 지난해 말 0.31배와 유사하다. 주가는 늘 주당순자산 대비 큰 폭으로 할인돼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