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8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9050억원 대비 32.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23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481억5100만원 대비 37.9% 증가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1210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54억7200만원 대비 682.4%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실적 발표 이후 거의 바로 분석 리포트를 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광학 솔루션의 매출이 기대 이상이었는데, 아이폰 12 시리즈 중 Pro 시리즈의 수요 강세에 따른 제품 믹스도 우호적"이라며 "Pro 시리즈의 판매 비중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LG이노텍의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6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5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급증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낼 것이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이 전망한 LG이노텍의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111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아이폰 생산량을 전년 대비 30%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고, 센서 시프트 카메라와 ToF 모듈 덕에 대당 매출이 크게 상승할 거란 분석이다.
한편, LG이노텍은 2020년 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 공시도 냈다. 주당 700원의 배당을 지급하며 회사 측에서 산정한 시가배당률은 0.4%다. 배당금 총액은 165억원이다. 주주총회 예정일자는 아직 미정이고 배당금 지급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할 계획이라 전했다.
이날 LG이노텍 주가는 전일대비 5.25% 상승한 21만500원으로 마감했다. 현재 주가와 2020년 연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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