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분석] 이노와이어리스, 올해부턴 실적 회복?

18일 이노와이어리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4.7% 하락한 5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현재 주가와 2020년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산한 이노와이어리스의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2020년 3분기 누적 실적과 4분기 예상치를 합산한 2020년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대비 5% 감소한 91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155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선 5G 설비투자 지연으로 역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마진 제품인 SW 제품군에서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다. 증권사들은 올해 이노와이어리스 연매출이 1000억원 돌파와 함께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올해부터 스몰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매출액 전망치는 1167억원(+27%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은 194억원(+25%)이다.

리딩투자증권 오승택 연구원은 올해 일본에서의 신규 스몰셀 수주와 인도 Reliance Jio향 4G 스몰셀 매출이 시작되고 추후 미국으로의 성과 또한 나타날 전망이라 전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아 올해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할 수 있으나 2022년부터는 물량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하면 이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이노와이어리스는 일본향 4G 스몰셀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인도의 경우 코로나 사태 안정화와 정상화 이후 논의를 거쳐 본격 PO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스몰셀 매출액 예상치는 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급증할 전망이다.

앞서 이노와이어리스의 매출과 이익은 지난 2018년까지 주춤하다 2019년 고성장했다. 5G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고 T&M 제품군의 매출도 본격 성장한 덕분이다. 게다가 SW 매출 비중 확대와 영업비용의 상대적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는 코로나 여파로 다소 주춤했다.



주가도 많이 올랐다. 지난 2018년 말 2만원 선에 거래됐던 주가는 작년 9월 7만원을 넘기도 했다. 이후 조정을 받아 5~6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1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813억원으로 지난해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의 각각 24배, 1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