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NI스틸의 2020년 연간 매출액은 1935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 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7% 급증한 120억원이다. 회사 측은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기존 제품의 매출 성장 △신개발 제품의 수익성 상승 △강재리스 사업의 시장 영향력 강화 등을 꼽았다.
이날 오전 11시 9분 기준 NI스틸 주가는 전일 대비 3% 오른 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930억원이다. 2020년 연간 실적을 반영한 NI스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다.
NI스틸은 문배철강 계열의 철강 성형제품 제조사다. 본사는 서울 동작구에 있으며 경북 포항시, 충남 당진시, 전남 광양시에 공장을 두고 있다. NI스틸의 주요 거래처는 종합 건설사와 기타 철강 수요 관련 업체다. 2020년 3분기 기준 건축구조물 등 제품 매출이 56%, 강재리스는 24%, D Deck과 시공 매출 등 기타 매출은 13%를 각각 차지한다.
이번에 발표한 2020년 매출은 연간 최대다. 앞서 지난 3년(2017~2019년)간 연매출 1400~1500억원을 유지하다 지난해는 매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이익은 지난 2018년까지 점차 늘었으나 2019년은 크게 감소했었다. 특히 신규 투자로 제반 비용이 늘어난 바 있다. 2020년은 매출 성장에 힘입어 이익이 점차 개선됐다.
최근 NI스틸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14일을 제외하고 7일 동안 주가가 전일 대비 상승했다. 지난 12일은 장 중 21% 급등하기도 했다. 당시 NI스틸은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된 중요한 공시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재무 안전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년 동안 부채비율이 110~160% 사이에 형성됐다. 특히 유동부채가 빠르게 늘면서 지난 2013~2016년 유동비율이 가파르게 하락했고 이후엔 30~50%대를 기록했다.
아이투자 V차트의 이익 축적 부분을 보면 유동비율이 하락했던 기간 동안 유형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NI스틸은 지난 2015년 당진 2공장을 준공했으며 2016년은 성형 형강제품 제작을 위해 당진 1공장을 증축했다. 아울러 2019년엔 당진 1공장 부지확장 준공을 완료했고 작년 11월은 당진 3공장 토지매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로 회복했다. 지난 2018년까지 10%를 웃돌았던 ROE는 지난 2019년 6%까지 하락했었다. 1배 내외를 기록했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배로 하락했다가 최근 주가 상승 덕분에 0.7~0.8배로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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