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의 주가는 15일 전일 대비 0.17% 오른 2만9600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케이씨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6175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케이씨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케이씨텍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케이씨텍은 '17년 케이씨(구 케이씨텍)로부터 인적분할된 반도체·평판 디스플레이(FPD) 장비 업체다. 반도체 CMP(연마)/세정 장비, Display Wet-station/Coater 장비, 반도체 Slurry(연마 소재)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한다. '20년 3분기 누적 매출 비중은 반도체 부문 68%, 디스플레이 부문 31%, 기타 1%다. 해외 매출 비중은 40% 수준이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753억원이다.

케이씨텍은 '19년 부진한 실적을 냈다. '19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25% 감소한 2653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670억원을 기록했다. 당해 메모리 업체의 보수적인 투자집행으로 CMP 장비 매출이 부진했다. 반도체 장비업종 특성상 대형 반도체 업체의 설비투자 규모에 따라 실적이 변동한다.

지난해에는 실적이 개선됐다. '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1827억원 대비 14% 증가한 208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4억원에서 330억원으로 12% 늘었고, 순이익은 225억원에서 261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시안 낸드 투자와 SK하이닉스 우시 낸드 투자로 실적이 개선되었다.

증권가는 케이씨텍이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3730억원, 영업이익 70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램과 낸드향 CMP 장비 공급 중심으로 매출액이 성장하고, SK하이닉스향 세정장비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16%, 유동비율 531%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0.4%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809.2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케이씨텍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0% 사이에 형성됐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9배로 지난해 말 2.07배보다 낮아졌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위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