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4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업종을 기준으로 영업이익 예상치가 올라간 상위 20선을 살펴본다. 업종은 데이터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분류를 토대로 최근 3개월 컨센서스(평균 예상치)를 기준으로 했다.

‘20년 4분기 영업이익 기준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업종은 전기제품이다. 대표기업은 삼성SDI374,500원, ▼-4,500원, -1.19%다. 해당 업종에 속한 기업은 총 9개로 대부분 2차전지 관련 기업이다.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다.

2위는 화학이 차지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차화전’ 종목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띈다. ‘차화전’은 자동차∙화학∙전자를 뜻하는 말로, 화학 산업이 최근 증시에서 주목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주목의 바탕에는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도 한 몫 한다.

그동안 외면받던 굴뚝 산업의 회복도 눈에 띈다. 운송, 철강, 전기장비, 디스플레이장비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위권을 차지한다. 이밖에 보험, 제약도 영업이익이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업종의 실적 전망이 기대된다고 해서 그 업종에 속한 모든 기업이 좋은 실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성장이나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 내에서도 기업별로 차이가 있다. 같은 업종이라도 기업을 선별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테마가 뜨고 지기를 반복한다. 그 속에서 영원히 지지 않는 테마가 바로 ‘실적’이다. 4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온 만큼 영원한 테마를 투자에 잘 이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