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프리뷰] 아프리카TV, 이익 전년비 성장률 50% 웃돌아

아프리카TV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정한 아프리카TV의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40억원이다(이하 연결기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6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4분기 외부 활동 감소에 따른 기부경제 매출 호조로 플랫폼 매출이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늘어날 것이라 판단했다. 여기에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광고 수요 회복이 이어질 전망이라 내다봤다.





앞서 작년 상반기 이익이 주춤했지만 3분기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아프리카TV의 작년 3분기 누적 실적과 4분기 예상치를 합산한 2020년 연간 매출 추정치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1910억원,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472억원이다. 증권사들의 예상대로라면 아프리카TV는 지난 2016년부터 5년 연속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

아울러 올해 전망도 밝다. 2021년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2313억원, 영업이익은 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 36% 많다. 대표 사업 부문인 플랫폼 서비스와 광고 매출 호조가 지속될 거란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연구원은 "광고 부진은 완전히 회복됐으며 결제율 상승에 따라 플랫폼서비스 성장에 대한 의구심도 해소 중"이라 전했다. 아울러 주 서비스인 스트리밍 내 광고 도입으로 광고 매출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콘텐츠 퀄리티가 상승하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하는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 기대했다.



아프리카TV 주가는 6만원 선 내외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지난 12일과 13일 급등했다. 이에 전일(13일) 장 중 7만원 돌파와 함께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주가는 약보합을 보이며 6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793억원으로 작년와 올해 순이익 예상치 대비 각각 20.4배, 15.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