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S의 주가는 12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3.9% 내린 4995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HRS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818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HRS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이다. HRS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HRS는 실리콘 소재를 개발 및 판매하는 회사다. 실리콘은 전자, 전기, 자동차, 통신, 의료 등 각 분야에서 사용되는 첨단 소재다. 주요 제품인 실리콘 고무(HTV, 고온화경화형고무)는 산업 전반에 쓰이는 HCR(미러블형 실리콘 고무)과 자동차 Gasket, 의료용, 유아용품 등에 쓰이는 LSR(액상실리콘고무)로 나뉜다. HCR이 국내수요 80%를 차지하며, HRS의 국내 HCR, LSR 시장점유율은 60%다.

HRS는 매년 500~600억원의 매출과 40~60억원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는 회사다. 지난 '18년 산업단지 사업시행권과 관련된 소송 패소로 131억원을 손상처리하면서 이익이 급감했으나 이듬해 실적을 회복했다.

지난해는 이익이 크게 좋아졌다. HRS의 '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483억원, 영업이익은 68.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코로나로 전방 산업이 둔화하면서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으나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며 이익이 개선되었다. 빠른 실적회복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주가도 111%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14%, 유동비율 520%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7%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40.6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HRS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년 1.3%에서 지난해 3분기 8.9%로 증가했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9배로 지난해 말 1.18배 보다 낮아졌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지난해 주가가 상승하면서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