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누리플랜, 52주 최고가…증권사 분석 잇따라

12일 누리플랜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후 12시 40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7.7% 오른 7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44분엔 8480원(+16.9%)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누리플랜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가 연이어 발간됐다. 지난 11일 유화증권, 12일은 키움증권이 각각 누리플랜의 분석 리포트를 냈다. 특히 전일(11일) 발표된 리포트는 전체 증권사를 통틀어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약 8년 만에 나온 리포트였다.



키움증권 박재일 연구원은 "자회사 인수 및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화에 따라 2020년을 원년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라면서 올해도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이 추정한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68억원, 올해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105억원이다.

유화증권 유승준 연구원은 누리플랜이 친환경 정책 수혜로 실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 전했다. 아직 매출 규모는 작지만 향후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정부의 고강도 환경규제에 시장 규모가 커지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누리플랜 제품의 점유율이 확대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누리플랜은 경관조명사업으로 야경을 꾸미는 도시경관전문회사다. 주요 자회사 UnisonHKR은 건설·플랜트, 대기환경 사업을 하며 세계에서 가장 긴 Causeway Link Project를 수행하면서 레퍼런스를 구축했다. 2020년 3분기 기준 연결 매출 비중은 경관조명·시설이 34%, 건설·플랜트는 52%, 대기환경은 3%다.

한편, 2020년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은 적자다. 박재일 연구원은 2021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은 9.8배로 친환경 사업 매출 본격화와 기존 주력 사업 수주 증가 등에 따른 실적 성장세를 고려하면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