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멍거에게 배우는 5가지 투자 인사이트

편집자주 | [편집자주: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1월 5일자 글이며, 2020년 12월 26일 Forbes.com에 게재되었던 글입니다.]
찰리 멍거는 훌륭한 투자자이며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의 단짝이다. 최근 그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동문회와 인터뷰를 했는데, 이 인터뷰는 투자에 관한 많은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여러 통찰이 있었지만, 그 중 우리는 인터뷰 진행자의 다음 질문에 대한 찰리 멍거의 답변에 초점을 맞춰 그의 투자 통찰을 정리해 보았다.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큰 강점을 크게 활용해 훌륭한 투자자가 될 수 있을까요, 칼텍에서는 그 방법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찰리 멍거는 이렇게 답했다.

“칼텍이 대부분의 사람을 훌륭한 투자자로 만들어 줄 수는 없습니다. 훌륭한 투자자란 훌륭한 체스 선수와 좀 비슷해서 (가르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거의 타고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은 것을 알아야 하지만, 훌륭한 투자자란 부분적으로 기질적인 것입니다. 또 부분적으로 지연된 보상이어서, 그 때가 오기를 기꺼이 기다려야 합니다.

좋은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적극성의 기이한 조합이 필요한데, 이런 조합을 갖춘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또 좋은 투자를 위해서는 자신이 얼마나 알고 있고 얼마나 모르는지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알아야 합니다.”

<이미지: 찰리 멍거, 밸류워크>

찰리 멍거의 이런 답변을 좀 더 해부해 그의 투자 통찰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어떤 사람은 투자자로 태어난다
찰리 멍거는 투자에서는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물론, 모든 훌륭한 투자서적을 읽을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 그리고 모든 훌륭한 투자자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 그러나 이런 학습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훌륭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지만 다른 사람은 갖고 있지 않은 어떤 특성도 필요하다.

2. 기질
그런 특성은 무엇일까? 이런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 기질이다. 투자자로서 여러분에게 모든 것이 잘못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상상해 보자. 여러분이 투자한 주식의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고, 동료들과는 의견 충돌이 있고, 고객들은 여러분을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해보자. 한동안 시장에서 좋은 일이라고는 없었다고 해보자. 그래도 이성적으로 수립했던 자신의 투자 과정을 유지할 수 있는가? 아니면 고통에 무너지고 굴복해서 더 늦기 전에 남들을 따라잡기 위해 이성적으로 수립했던 자신의 투자 과정에서 일탈하게 될 것인가? 여러분은 과연 어떤 기질인가?

3. 인내
인내는 매우 간단한 일처럼 보인다. 아무것도 할 가치가 없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이들은 적당히 똑똑하고 적당히 노력하기만 하면, 해야 할 현명한 일은 항상 있다고 확신하거나 그렇게 믿게 된다. 그럼으로써 이들은 “적당히 좋은”이라는 미끄러운 타협의 내리막길을 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각각의 타협은 하찮은 것, 혹은 전혀 타협이 아닌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이들은 자신이 열망했던 투자 규율이라는 유리한 고지를 완전히 잃고 만다.

4. 적극성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인내가 필요할 때는 행동하면서, 실제로 행동해야 할 때는... 충분히 행동하지 않는다! 약 20년 전 내가 사회 초년생이었을 때 피터 린치가 피델리티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들과 애널리스트들에게 했던 강연이 생각난다. 당시 그는 훌륭한 투자 아이디어를 발견했을 때는 그 비중을 벤치마크에서의 비중보다 조금 더 늘릴 게 아니라, 세 배, 네 배로 크게 늘려야 한다고 했다. 청중은 그 말을 조용히 듣고 있었다. 누구도 전설적인 투자자에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날 사무실로 출근한 포트폴리오 매니저 중 그 누구도 자신의 투자법이나--대개의 경우, 개별적으로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수백 개의 작은 투자 자산들로 구성된--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사람은 없었다.

5. 능력의 한계에 대한 분명한 인식
투자자는 자신의 능력 범위와 그 한계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뭔가가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면, 그 답은 간단하다. 그것은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접하는 아주 드문 훌륭한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만 한다면, 투자에서 기다림으로써 당하게 되는 불이익은 적다. 그런데 아주 많은 투자자들이 “너무 어려운” 파일 더미에 그냥 두고 패스해야 할 능력 범위 밖의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매달린다. 이는--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과잉확신 행동편향에 다름 아니다.

이 외에도 찰리 멍거는 합리성을 유지하라, 주식의 통계적 저가 여부뿐 아니라 기업의 질을 평가하라, 경영진의 혜안과 성실함에 주목하라는 여러 투자 통찰도 전해줬다.

그러나 결국, 간단하지만 잘하기 정말 쉽지 않은 두 가지 일을 우리가 잘하지 못하면, 이런 여러 투자 통찰도 우리를 좋은 투자자로 만들어 주지 못한다. 간단하지만 잘하기 쉽지 않은 그 두 가지 일이란 ‘할 일이 아무것도 없을 때는 인내하고, 최고의 투자 기회를 발견했을 때는 매우 적극적이 되라’는 것이다.


* 출처: 게리 미슈리스(Gary Mishuris), 실버링 밸류 파트너스(Silver Ring Value Partners) CIO, "5 INVESTING INSIGHTS FROM CHARLIE MUNGER (2020)," 2021년 1월 5일, https://www.valuewalk.com/5-investing-insights-from-charlie-munger-2020/

<©가치를 찾는 투자 나침반,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바로가기] 종목발굴에 강한 아이투자 전체기사 보기
https://goo.gl/tdcM33
아이투자 구독 채널 바로가기



프린트프린트 스크랩블로그 담기(0명) 점수주기점수주기(0명)
보내기 :

나도 한마디 (댓글 0개)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HTML 태그 등은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댓글입력

목록


20200710_부크온_인생주식 10가지 황금법칙20201111_부크온_워런 버핏처럼 주식투자 시작하는 법

제휴 및 서비스제공사

뉴스핌 이데일리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DB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이베스트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VIP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에프앤가이드 민앤지 빅파이낸스 IRKUDOS이패스코리아 naver LG유플러스 KT
우리투자증권-맞춤형 투자정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