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추적] 한국밸류, 장기보유 종목 교체 나서나?

디티알오토모티브, 동아타이어, 선진, 아이디스홀딩스 등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오래 보유했던 종목의 지분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밸류는 동아타이어, 디티알오토모티브, NPC 등 10개 종목에 대한 지분 공시를 냈다. 대체로 최근 지분을 2%P 이상 줄였으며 동원개발과 와이엔텍의 지분율은 5% 미만으로 낮췄다.

이들 가운데 한국밸류의 투자 기간이 가장 긴 곳은 디티알오토모티브다. 한국밸류는 지난 2007년 10월 첫 지분 공시를 냈고 13년 넘게 매매를 반복했다. 지난 2019년 3월 지분을 17%까지 확대했으나 작년 9월부턴 조금씩 낮췄다. 최근엔 작년 10월부터 디티알오토모티브 주식을 매도하면서 3개월 새 지분율이 2.7%P 하락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선진 또한 지분을 14.85%에서 9.81%로 낮췄다. 한국밸류는 선진 주가가 1만원 선을 넘기면서 본격 분할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0년 넘게 보유한 아이디스홀딩스는 기존 14.29%에서 5.44%로 8%p 이상 축소했다. 이 밖에 앤케이맥스, 세방, KISCO홀딩스 등도 기존 보유량의 약 30% 이상을 팔았다.



와이엔텍의 경우 약 13년 만에 다시 투자해 지분을 늘리다가 줄이는 모습이다. 한국밸류는 지난 2007년 지분을 1%로 낮춘 이후 2020년 7월 5% 신규보고를 냈다. 같은 해 11월까지 지분을 7%로 확대했다가 12월은 순매도했다. 세부변동 내역에 따른 평균 매매단가를 보면 1만1000원~1만2000원대 주로 매수했고, 12월 1만3000원대에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