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한국밸류, 선진 주가 급등.. 추가 차익실현 나서나?

지분율 14.86%→9.81%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새해 들어 급등한 선진 지분을 축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기존 보유량의 약 30%를 줄였다.

이에 따르면 한국밸류의 지분율은 지난해 10월 6일 14.86%에서 올해 1월 5일 9.81%로 감소했다. 함께 공시한 세부내역을 보면 작년 10월부터 조금씩 지분을 줄이다가 12월 들어 선진 주가가 1만원을 넘으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분할 매도에 나섰다.

아래 공시한 120만890주의 매도주식 가운데 87만7602주는 작년 12월 이후 매도다. 이때 평균 매도단가는 1만560원이다.




(자료: 아이투자, 전자공시)

선진은 배합사료·식육·육가공으로 수직 계열화된 축산 기업이다. 새해 들어 주가가 급등해 연일 상승 중이다. 7일 주가는 전일 대비 2.5% 오른 1만4150원이며 새해 상승률은 벌써 25%에 이른다.

새해에만 기관 투자자는 60만4014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국밸류가 속한 투신의 순매도 주식 수가 47만6562주로 대부분이다. 한국밸류가 선진의 지분을 적극 축소한 것으로 미뤄볼 때 새해 들어 추가로 차익을 실현했을 가능성이 크다.

7일 종가 기준 선진의 PER은 4.5배, PBR은 0.87배, ROE는 19.2%다.



[참고] 지분변동 공시는 원칙적으로 보고의무 발생일로부터 5일 이내에 보고해야 한다. 단 증권금융회사 등 일정 범위 전문투자자는 일반 투자 목적인 경우 변동일의 다음달 10일까지, 단순투자 목적은 변동이 있었던 분기의 마지막 달의 10일까지 보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