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를 맞이하고 주식시장이 개장한 지 3일이 지났다. 코스피는 올해 개장 첫날은 전일 대비 2.5% 올랐고 5일은 1.6% 상승했다.

지난 6일은 코스피가 장 중 처음으로 3000선 돌파했다. 이후 3020까지 올랐으나 전일 대비 0.75% 내린 2968.21에 장을 마쳤다. 그래도 이날은 지난 2007년 2000 돌파 이후 약 13년 5개월 만에 코스피 지수의 앞자리 수가 처음으로 2에서 3으로 바뀐 날로 남을 것이다. 작년 3월 급락 때 저점과 비교하면 약 10개월 만에 2배 급증한 셈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 증시가 열린 3일 동안 주가가 연속으로 전일 대비 오른 종목을 집계했다. 단순히 주가만 오른 종목보다는 아래 조건을 추가로 설정했다.

- 2021년 3일 연속 전일 대비 상승

- 아이투자 주식 MRI 점수 15점 이상

- 20.3Q 실적 반영 PER 30배 이하(6일 종가 기준)

* 아이투자는 주식 MRI 점수가 15점 이상이면 어느 정도 투자를 검토할 만한 대상으로 판단한다.

선진은 올해 3일 연속 전일 대비 상승과 함께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말 대비 상승률은 22%다. 최근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면서 작년은 상반기 만에 이미 전년 연간치를 넘은 바 있다. 주가는 약 3년 넘게 조정을 받은 가운데 최근 주가는 빠르게 상승했다.

증권업종 종목이 4개 꼽힌 점도 특징이다.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이날 증권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덕분에 KTB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키움증권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상승과 더불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증권사들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에프엔에스테크, 서원인텍, 대한제강, 서희건설 등이 2021년 증시 첫날부터 3일 연속 주가가 올라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최근 증시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증권가에선 급등한 대형주보다는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연초 상승 종목이 연말까지 좋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싸게 거래되는 종목을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다면 좋은 흐름의 시작일 수 있다.

1월 주식시장에서 주목할 이슈 중 하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다. 예상을 상회한 결과를 낸다면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기대보다 못한 실적을 낸다면 변동성은 더 커질 수도 있다. 오는 실적 시즌에 꼼꼼히 살펴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도 좋은 기업들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