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홀딩스의 주가는 6일 전일 대비 2% 내린 3만6400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영원무역홀딩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4963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영원무역홀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그렇다면 영원무역홀딩스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영원무역홀딩스는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제조업으로 시작해 지난 2009년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하였다. 주요 종속회사로는 영원무역(아웃도어, 스포츠 의류 제조), 영원아웃도어(노스페이스 국내유통), 스캇노스아시아(자전거 판매) 등이 있다. 영원무역홀딩스 연결 매출의 약 90%는 영원무역 매출이다.

인적분할 당시 사업회사로 신설된 영원무역은 종속기업 중 유일한 상장사로 영원무역홀딩스가 지분 50.5%를 보유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해외 소재 약 40여 개 유명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 바이어로부터 주문을 받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해 수출한다. 지난 2015년 자전거 브랜드 회사 '스캇'의 지분을 과반수 확보하며 글로벌 자전거 사업에도 진출했다.

최근 분기인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2조48억원 대비 2% 증가한 2조50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29억원에서 2327억원으로 4% 늘었고, 순이익은 945억원에서 871억원으로 8% 감소했다. 주요 자회사 영원무역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반기 부진했지만 미국 요가복 업체 룰루레몬의 수주가 크게 늘고 자전거 매출이 늘면서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장기 실적 추이를 보면 영원무역홀딩스는 우량 자회사를 기반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 5년간('15~'19년) 연평균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5% 성장했다. 안정적인 수주 실적과 해외 현지공장 생산성 향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있다.

2019년에는 매출액 2조7380억원, 영업이익 2990억원을 달성하며 연 매출 3조원, 연간 영업이익 3000억원에 한 발짝 다가섰다.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9%, 17% 증가했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79%, 유동비율 33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0.8%,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8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 사이에 형성됐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5배로 2019년 말 0.48배보다 낮아졌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019년 이후 주당순자산은 늘고 주가는 하락하면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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