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의 주가는 6일 오후 2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4.95% 오른 1만600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광동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5557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광동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광동제약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광동제약은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제약사이다. 한방 위주의 일반의약품을 바탕으로 성장했으나 유통부문의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비 의약품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3분기 누적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약국영업(쌍화탕 등) 10%, 병원영업(백신, 항암제 등) 11%, 유통영업(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22%, 생수(제주삼다수) 31%, 기타 25%다.

광동제약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년 300~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최근 10년('09~'19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6.2%, 영업이익 증가율은 2.4%다. 2019년에는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 주력제품 성장 정체가 있었지만 생수사업이 성장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5%, 23% 증가했다.

2020년에도 무난한 성장을 이어갔다.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9210억원 대비 2% 증가한 939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1억원에서 382억원으로 9% 늘었고, 순이익은 206억원에서 522억원으로 153% 증가했다. 백신매출이 약 60억원, 생수유통매출이 200억원 늘었다. 순이익 급증은 지난 3분기 금융자산평가이익 221억원 반영된 영향이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65%, 유동비율 19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3.3%로,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6.4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광동제약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9년 5.5%에서 지난해 3분기 11.2%로 상승했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1배로 2019년 말 0.82배보다 올랐다. 주가는 2018년 말부터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최근 주당순자산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