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누리텔레콤, 2년 반 만에 증권사 리포트…내용은?

6일 상상인증권이 누리텔레콤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냈다. 전체 증권사를 통틀어 누리텔레콤에 대한 분석 리포트가 나온 건 지난 2018년 8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이날 오후 12시 39분 현재 누리텔레콤 주가는 전일 대비 3.8% 오른 9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0년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다.

앞서 누리텔레콤은 작년 12월 PER은 낮은 반면 ROE는 높아 마법공식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현재도 상위권에 속해있다.



누리텔레콤은 원격검침시스템(AMI) 솔루션 전문 업체다. 2020년 기준 국내 AMI 시장 점유율이 90%이며 2015년 노르웨이 SORIA프로젝트(계약금액 790억원)를 수주하는 등 국내외 경쟁력을 갖췄다.

상상인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누리텔레콤이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작년 12월 산업부가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체계개편안 확정을 발표한 가운데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선 AMI 설치가 필수적이다. 이에 전기요금 체계 개편은 그동안 지지부진한 AMI 보급률(전국 42.7%)을 끌어올릴 시작점이라 판단했다.

여기에 나 연구원은 기존 저압가구 2200만호에서 아파트 500만호가 추가되는 시장확장 효과도 기대했다. 다만 향후 리스크는 "신규로 시작하는 500만호 사업에서 수익성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점"이라며 "수주산업 특징상 입찰가격 계산 실패로 수익성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누리텔레콤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2020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순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1억원에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8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