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의 주가는 5일 전일 대비 2.31% 내린 2만3300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테크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8%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4501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테크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이다. 테크윙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 장비인 '테스트 핸들러(Handler)' 제조업체로 글로벌 메모리 핸들러 시장점유율 7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에는 비메모리 핸들러 시장에 진출해 제품 다변화에 성공했다.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 비중은 장비(핸들러 등) 56%, 부품(소모성 부품) 32%, 디스플레이 장비(OLED/LCD 외관검사) 12%다. 주요 매출처는 마이크론(미),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56개 사다.

테스트 핸들러는 반도체 후공정 Final Test 공정에서 주검사장치인 테스터에 반도체 소자를 이송하고, 양품과 불량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핵심 검사장비다. 최근 반도체 제조공정의 집적 및 고단화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테스트 시간이 증가해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냈던 테크윙은 당해 4분기 132억원 순이익을 내며 이익 개선세로 돌아섰다. 주요 해외 고객사인 마이크론과 도시바의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로 실적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에는 실적 증가와 함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분기인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1330억원 대비 34% 증가한 1783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억원에서 348억원으로 122% 늘었고, 순이익은 -24억원에서 23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주가는 2020년 한 해 동안 70% 상승했다.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오강호 연구원은 "DDR5(빅데이터, AI 등에 최적화된 차세대 D램 규격)에 대한 국내 IT업계의 설비 채택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압변경 등의 공정변화는 후공정 장비 업체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올해 테크윙의 핸들러 매출액이 전년대비 43% 증가한 180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크윙의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08%, 유동비율은 128%를 기록했다. 차입금 비율은 38.8%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1.3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9년 6%에서 2020년 3분기 18%로 상승했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6배로 2019년 말 1.53배 보다 상승했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위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