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한화시스템 첫 5% 신규보고

작년 12월 한 달간 40% 급등

5일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한화시스템 지분을 5.1%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이 한화시스템에 대한 지분 공시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2월 24일 기준 한화시스템 주식 561만8201주를 보유 중이다.

최근 한화시스템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 한 달 새 40% 급등했다. 이날 장 중 1만84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오후 1시 47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1% 오른 1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업체에서 2018년 한화에스앤씨와 합병한 방산 및 IT 서비스 융합 기업으로 지난 2019년 11월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984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38억원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0년 4분기는 방산 매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대신증권 이동현 연구원이 추정한 한화시스템의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643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282억원이다. 특히 방산 부문 매출이 5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해 성장을 이끌거란 분석이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KDDX 전투체계 및 다기능레이더 개발 사업,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 2차 양산 수주 등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위성안테나 업체 카이메타(Kymeta)의 지분 9%(332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수주를 통해 방산 부문의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게다가 한화시스템에 대한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직전 1만6000원에서 26%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