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고배당주 15선, 배당락일 주가 점검

동부건설, 진양홀딩스, 에스에이엠티 선전 중

29일은 배당락일이다. 이날 주식을 매수해도 2020년 결산 배당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배당락'이라고 표현한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전일(28일) 기준 고배당이 기대되는 15개 기업의 이날 주가를 살폈다. 작년 연간 배당금이 최소한 유지된다는 가정을 위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거나 10% 이하로 감소한 기업만 대상으로 집계했다. 기본적으로 배당은 이익에서 나오는 만큼 해당 기업들은 최소 전년도 이상의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 배당락일에는 시장에서 예상되는 배당금 만큼 주가가 하락 출발한다. 이런 가운데 고배당주 15선 중 10개 종목의 기대 배당금은 현재 주가의 전일 대비 하락 폭 대비 많다. 다시 말해 전일(28일)까지 해당 종목을 보유한 주주들은 떨어진 주가보다 더 많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15개 종목의 시가배당률 평균은 5.6%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평균 4.1% 하락 출발했으며 오후 1시 13분 기준 현재 하락 폭은 5.4%로 확대됐다. 전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 평균치와 비슷한 수치다.

시가배당률이 7%에 달하는 대신증권은 전일 대비 5% 내린 1만3600원으로 출발해 오후 1시 13분 기준 8% 하락한 1만3200원으로 낙폭이 커졌다. 부국증권과 메리츠화재도 시초가 기준 전일 대비 하락률보다 현재 주가 기준 하락률이 2%p 이상 확대됐다.

진양홀딩스의 경우 5.9%의 시가배당률이 기대되는 가운데 현재 주가의 전일 대비 하락률은 3%다. 다시 말해 진양홀딩스가 작년과 같은 주당 170원의 배당을 지급한다면 주주 입장에선 배당락과 비교해 주당 85원(세금 제외) 이득이다. 동부건설, 에스에이엠티 등도 시가배당률이 이날 오후 1시 13분 기준 주가의 전일 대비 하락 폭보다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