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동의 주가는 29일 오후 3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8% 오른 4115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국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3%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597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국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이다. 국동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국동은 니트의류 수출업체이다. Nike, FANATICS, H&M 등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계약을 맺어 미국, 멕시코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소재 해외생산법인 등에서 니트의류를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 비중은 의류 99%(수출 95%, 내수 4%)다.

국동의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다. 지난해 매출거래처 부실채권이 반영되면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223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42억원, 순손실 40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올해는 실적이 대폭 개선되었다. 지난 5월 2건의 미국 정부 납품용 방호복 공급계약(계약금액 380억원, 189억원)을 수주하면서 2분기, 3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1734억원 대비 20% 증가한 208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억원에서 342억원으로, 순이익은 -17억원에서 2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만으로도 역대 연간 영업이익 최대치를 훌쩍 넘겼다. 최근 10년간 가장 좋은 실적을 냈던 2016년 영업이익은 106억이었다.

국동의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101%, 유동비율 197%를 기록했다. 차입금 비율은 31.6%,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9.6배에 달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3분기 20%로 지난해 -6%에서 크게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5배로 지난해 말 0.53배보다 올랐다. 주가는 2018년 이후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올해 상승하면서 주당순자산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국동은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 변상기 외 3인이 더와이홀딩스에 보통주 및 경영권을 양도한다는 공시를 냈다. 발행주식 총수의 8.2%인 313만주를 182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최대주주 변경은 내년 3월 잔금지급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더와이홀딩스는 바이오 벤처기업 '휴맵' 창업자인 오창규 대표가 단독으로 출자한 회사다. 국동 주가는 바이오사업 진출, 우회상장 이슈가 부각되면서 연초 대비 200%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