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로체시스템즈의 주가는 28일 전일 대비 1.31% 내린 6030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로체시스템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922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로체시스템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이다. 로체시스템즈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로체시스템즈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이송장비 제조업체다. TFT-LCD 및 반도체 제조업체에 반도체용 Clean Robot을 비롯, LCD용 Clean Robot, Indexer(물류장비), EFEM, Glass Cutting System(레이저 장비) 등을 개발, 공급한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이다. 3분기 누적 제품별 매출 비중은 FPD장비(Glass Loading/Unloading 이송 장치) 34%, 모듈장비 38%,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 20%, 글라스 커팅 장비 4%, 기타 4%다.
로체시스템즈는 지난해 전년대비 8% 증가한 7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3억원, 순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FPD(평판디스플레이), OLED 사업분야 고객사 투자증가로 인해 매출이 늘었고 내부 시스템 개선으로 이익률이 상승했다. 2018년에는 고객사 투자 감소, 판가 하락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었다.
올해는 매출이 크게 늘었다.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603억원 대비 146% 증가한 148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억원에서 103억원으로 162% 늘었고, 순이익은 7억원에서 75억원으로 912% 증가했다. 주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투자를 확대하며 로체시스템즈와 올해 3건의 장비 수주계약을 맺었다. 총액은 621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84% 수준이다. 올해 대거 매출에 반영되었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78%, 유동비율 20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0.2%,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44.8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지난해 1.8%었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3분기 11%로 상승했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9배로 지난해 말 1.26배와 유사하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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