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스의 주가는 24일 오후 3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0.8% 오른 1만2500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힘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6%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414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힘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이다. 힘스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힘스는 OLED 장비 제조업체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업체에 OLED 검사공정(Mask, Glass)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OLED 장비 외에도 스마트폰 카메라용 블루필터 검사기, 반도체 펠리클 검사기 등을 제조한다. 3분기 누적 제품별 매출비중은 OLED 장비 91%, Non-oled 장비(IR 필터 검사기, 펠리클검사기 등) 1%, 비전모듈 4%, 상품 및 기타 4%다. 수출 비중은 63%다.

힘스가 공급하는 OLED Mask 인장기는 유기물 증착공정 전 단계인 메탈 Mask를 인장하는 장비로 생산 수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글로벌 중소형 OLED 생산량 대부분을 점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독점 공급하고 있어 실질적인 경쟁업체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힘스의 매출 대부분이 OLED 제조장비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패널업체의 설비투자 계획에 따른 매출 변동폭이 큰 편이다. 지난 2018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제조설비 신규투자가 감소하면서 힘스의 매출도 크게 줄었다. 2019년부터는 해외(중국) 주고객사의 중소형 OLED 투자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2019년 힘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추세다. 중화권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플렉서블 OLED 투자가 대거 집행되면서 인장기 수요도 급증했다.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657억원 대비 41% 증가한 927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억원에서 280억원으로 251% 늘었고, 순이익은 96억원에서 212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3분기말 수주잔고는 190억원이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 671억이 올해 대거 매출에 반영되었다. 4분기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경우 올해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 상장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28%, 유동비율 369%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4.4%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67.8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힘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019년 14%에서 3분기(연환산) 24%로 상승했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2배로 2019년 2.53배보다 하락했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위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