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타이밍의 마법사들 - 잭 슈웨거의 마법사 시리즈 요약편

타이밍의 마법사들 Market Wizards in 2014

- The Little Book of Market Wizards

- 지은이: 잭 슈웨거 Jack D. Schwager

- 옮긴이: 김인정

- 출판사: 이레미디어 / 227 / 2020-12 / 15,500

 

 

[시장의 마법사들] 등 마법사 시리즈로 유명한 젝 슈웨거가 이들 책 4권의 핵심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했습니다. 저자는 마법사 시리즈를 읽기 전, 즉 입문서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했는데요. 저는 2013년에 [시장의 마법사들]을 처음 만났고 2017년에는 시리즈 4권을 모두 읽은 다음 그 중 2권은 독후감을 쓰기도 했습니다.

 

투자의 본질은 원금을 보존하면서 수익은 최대한으로 추구하는데 있으므로 성공한 트레이더와 제가 지향하는 (가치)투자자는 공통점이 많은데요. 특히 열정과 인내심이란 면에서 (전업이 아닌)가치투자자 입장에서는 성공한 트레이더들로부터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트레이더가 아닌 뛰어난 투자자의 말씀을 듣고 있다는 착각이 들 때가 많은데요. 크게 성공한 이들은 통하는 게 있어 그러려니 했습니다.

 

엄청난 부피의 책 4권에서 인터뷰한 60인의 성공한 트레이더들의 생각을 작은 책 200여쪽으로 정리한 책이므로 무엇 하나 버릴 게 없습니다. 즉 제 관점에서 이 책은 요약하는 형식의 독후감을 쓸 수 있는 책이 아닙니다. 제가 몇 번이나 읽고서 독후감을 미루다 결국 좋았던 글을 옮기는 식으로 정리했던 책이 몇 있는데, 이 책 역시 그런 식으로라도 읽었다는 흔적을 남기려고 합니다.

 

 

꾸준한 트레이더들은 2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1. 자신만의 개성을 반영한 시장에 대한 접근방식

2. 공격적인 위험관리

- 추천사/ 피터 브랜트, 팩터 LLC 설립한 트레이더

 

표면적으로는 트레이딩을 다루지만 넓은 의미에서 이 책은 일반적인 성공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인간의 여러 특성이 상당한 노력과 수고를 요구하는 모든 분야에 두루 적용되는 성공의 요건이다.

-> 들어가는 글에서 옮겼는데, 100% 동의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실패에 대한 2가지 교훈

1. 실패는 예측 불가능하다.

2. 끈기는 성공에 중요한 요소이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소연했다.

- 정말 이 정도로 한심할 수가 있을까요?

그러고 나면 분명한 대답이 들리는 듯 했다.

- 아니, 넌 한심하지 않아. 그저 끝까지 견뎌내면 돼.

그래서 그저 끝까지 견뎠다.

- 마이클 마커스

-> 보유하는 대부분의 기간 동안 시장에서 소외 받는 주식을 들고 있는 저도 가끔/자주 혼잣말로 그러거든요. 그러면, 그들이 말하는 얘기가 들립니다.

 

시장을 보지 말고 저만 보세요. 작년보다 더 많이 벌어서 배당 많이 해 드릴게요. 저를 버릴 생각은 꿈에도 꾸지 마세요. 저 믿고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아셨죠^^

 

 

우선 경험 많은 트레이더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들은 해야 할 과제를 해내는 자기 규율과 서둘러 부자가 되려고 하기보다는 적당한 수익을 꾸준히 올리겠다는 목표가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 토니 살리바, 초기 큰 실패를 겪은 후 주위에 조언을 구한 덕분에 성공한 트레이더

-> 많은 투자자들이 실패를 경험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게 우선이고 실패를 좋은 경험으로 삼아 한 단계 성장해야 합니다.

 

유일한 정답은 없다

1. 기본적 분석에 충실한 짐 로저스: 기술적 분석가가 부자인 경우를 본 적이 없어요. 물론 기술적 분석을 팔아서 큰돈을 버는 사람들은 제외하고 말이죠. 어떤 상황인지 보기 위해 차트는 활용합니다.

-> 트레이더로서 인터뷰 요청을 받고서 로저스는 자신은 투자자이므로, 인터뷰 대상을 잘못 골랐다고 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2. 기술적 분석가인 마티 슈워츠: <기술적 분석가가 부자인 경우를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우스워요. 대단한 사람들이죠! 정말로 오만하고 터무니없어요. 저는 9년 동안 기본적 분석을 활용했지만 부자가 된 건 기술적 분석 덕분입니다.

 

손실이 이어질 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돈을 버는 데 집중하지 말고 가진 것을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

- 폴 튜더 존스

 

독립적인 판단

자신만의 빛을 따라야 합니다. 자기만의 방식을 고수할 때, 그 접근법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타인의 방식을 접목시킬 때는 각각의 방식에서 최악의 요소들만 끌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마이클 마커스

 

실패 - 귀중한 경험

- 아래 두 분의 말씀을 옮겼는데, 우리 가치투자자의 믿음과 (소름이 끼치도록)똑 같습니다.

 

최고의 트레이더들은 시장에서 돈을 잃어도 괜찮다고 믿었으며 게임에 참가하기 전에 이미 자신들이 이긴다고 믿었다. 이길 것을 알고 시작하면 손실을 감수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이익을 내기 위한 과정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반 타프 박사

 

제 방법론은 장기적으로 이길 것이 확실합니다. 그 과정에서 질 때도 있겠죠. 지금 지더라도 다음에는 이길 것입니다. 제 방법론을 고수하고 하던 대로 계속 해 나간다면 결국 앞서 나갈 것입니다.

- 린다 라쉬케

 

트레이딩의 4가지 유형

이기는 매매와 지는 매매 그리고 좋은 매매와 나쁜 매매

 

이기는 매매가 좋은 매매, 지는 매매가 나쁜 매매라고 혼동해서는 안 된다. 좋은 매매에서도 돈을 잃을 수 있고 나쁜 매매로도 돈을 벌 수 있다. 개별 매매에서는 손실을 입더라도 여러 차례 반복했을 때 (수용 가능한 위험 수준에서)이익을 내는 과정을 밟는다면 좋은 매매다.

-> 실패 위험이 더 많다는 것을 제외하면 가치투자자의 생각과 다름이 없습니다. 확실한 투기주 매매에서도 (운이 좋아)수익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진정한 투자자라면 건전한 과정을 통한 수익을 추구해야 합니다.

 

월스트리트에서 발생하는 손실의 상당 부분은 상황과 무관하게 꾸준히 시장에 참여하려는 욕구에 원인이 있다. 심지어 전문 트레이더 중에도 정해진 급여를 받듯 날마다 집으로 얼마간 돈을 가져가야 하는 줄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

- 에드윈 르페브르,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 요점은 분명하다. 진정한 기회를 기다리며, 늘 트레이딩에 참여한 상태이고 싶다는 유혹에 저항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호가 단말기를 놓는다는 것은 책상 위에 슬롯머신을 두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하루 종일 그 기계에 매달리게 되겠죠. 저는 매일 장이 끝난 뒤 가격 데이터를 조회합니다.

-> 워런 버핏이 생각나지 않나요?^^ 놀랍게도 뛰어난 트레이더인 에드 세이코타의 말씀입니다.

 

세이코타는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가격의 움직임을 일일이 지켜보는 것은 2가지 측면에서 위험하다. 첫째, 과잉 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시장이 조금만 불리하게 움직여도 좋은 포지션을 섣불리 청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크게 성공한 트레이더가 이럴진대 허구한날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숙향은 깊은 반성이 필요합니다.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의 저자인 조엘 그린블랫이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강의에서,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을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기업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대해 워런 버핏의 말씀을 인용해서 설명합니다.

 

그런 기업은 건너뛰고 분석이 가능한 기업을 찾으라고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워런 버핏은 <월스트리트에는 스트라이크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많은 공을 보고 모든 조건이 마음에 들었을 때 방망이를 휘둘러야 합니다.

-> 지금 버핏이라면, 그런 기업을 (정확하게)분석할 수 있는 후계자를 찾으면 된다! 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하는 (실 없는)생각이 드네요^^

 

아마추어는 손실을 키워서 망하고 프로는 자잘한 이익을 취하다 망합니다.

- 윌리엄 에크하르트의 말씀을 듣고서, 어이쿠~ 했습니다.

 

한마디로 인내심은 트레이더에게 대단히 중요한 자질이다. 매매에 진입할 때와 매매를 청산할 때 모두 해당된다.

-> 투자자 역시 명심해야 할 교훈입니다.

 

시장에 대한 자신의 예측을 떠벌리는 것은 크게 경계해야 한다. ? 자신의 예상을 공공연하게 선언하면 스스로 그 예측에 몰입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 숙향이 명심해야 할 가르침!

 

펀더멘털, 차트 패턴 그리고 시장의 기조(뉴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가 함께 뒷받침할 때 성과가 훨씬 좋았다.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매매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하지만 게임을 너무 즐긴 나머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기 어려웠다. 최적이 아닌 조건에서 실행한 매매가 결국 전체 수익률을 저해했다.

그럼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기준을 충족하는 기회가 있을 때 다른 매매에서 취한 포지션의 대여섯 배만큼 큰 규모로 포지션을 구축한 덕분이었다.

- 마이클 마커스

-> 뜨끔하다, 반성하겠다는 등 이런 말을 더 하기에 이미 지쳐버린 저를 발견했습니다.

 

트레이더로 성공하려면 반드시 배워야 할 확실한 교훈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시장에 두려움이 생길 정도로 가진 자본에 비해 큰 규모로 트레이딩을 한다면, 이길 수 없다는 겁니다.

- 하워드 세이들러/ 리처드 데니스와 윌리엄 에크하르트의 터틀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트레이더

대부분 돈을 벌기 시작하자마자 베팅 금액을 늘리는 실수를 범합니다. 빈털터리가 되는 지름길이죠.

- 마티 슈워츠

-> 가치투자자가 절대 피해야 할 것은 레버리지를 이용하고 싶은 유혹입니다.

 

헐값 매수, 이익 실현, 손실을 회피할 목적의 보유 등 기분이 좋아지는 행동은 대개 잘못된 행동입니다. 감정적으로 만족을 얻으려고 할 때 사람들은 대체로 (다트를 던지는 원숭이가 고르듯)무작위 선택보다 못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다수에게서 소수로 자본이 쏠리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대다수는 집니다. 이것이 트레이더에게 시사하는 바는 이기려면 소수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인간의 습관과 성향을 트레이딩에 끌어들인다면 대다수에 속하게 되어 예외 없이 지고 말 것입니다.

- 윌리엄 에크하르트

 

시장이 제게 유리할 때는 언제나 이익을 일부 실현합니다. 이렇게 하면 시장이 상승하더라도 보유한 포지션이 작아졌기 때문에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지미 발로디마스

장기간 보유해 큰 수익을 낸 좋은 매매에서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분할매매로 포지션 규모를 늘리거나 줄였기 때문입니다.

- 빌 립슈츠

-> 분할매매와 주가 등락을 이용한 리벨런싱을 하는 트레이더가 많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1971년 금본위제 폐지, 1982년 멕시코 채무불이행 사례를 통해 위기 상황이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구제 조치로 이어지고 이런 상황 전개가 위기 자체의 영향을 집어삼킨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레이 달리오, 실수를 통한 개선

호재에도 시장이 하락한다면 시장이 약하다는 뜻이고 악재에도 시장이 상승하면 시장이 건강하다는 뜻입니다.

- 마티 슈워츠

-> 코스토 영감의 페타꼼뽈리(기정사실)가 생각났는데요. 사건에 대한 뜻밖의 시장 반응은 투자를 하다 보면 왕왕 만나는 일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시장이 붕괴될 것처럼 보였던 3월 이후 지금까지 전개된 상황은 역시 미국 연준으로부터 시작된 양적 완화 덕분이겠죠.

 

 

시장의 마법사들에게 트레이딩은 단순한 일이나 부자가 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에게 트레이딩은 좋아서 하는 일이다. 그들은 도전하는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매진한다.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많은 시장의 마법사들의 말씀을 나열하면서 그들의 공통점을 이렇게 표현했는데요. 워런 버핏은 아침에 사무실에 가는 마음을 탭댄스를 추러 간다고 할 정도로 투자하는 일을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했다던가요.

 

그렇다면 저는 투자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최소한 가장 좋아하는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코소토 영감의 표현처럼 투자에서 수익/수입을 얻는 행위는 고통스런 일에 가깝다고 느끼기 때문일 겁니다. 그럼에도 억지로라도 즐거운 일로 만들려고 즐기려고 애썼던 것 같습니다. 미래를 위해 주식투자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성공 가능성이 확실하므로 이왕 해야 할 일이라면 즐겁게 하는 게 좋을 테니까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치투자자의 필독서 중의 필독서라고 하면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꼽는 분이 가장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티그 브라더선(한국명: 김영준) 1인이 간략하게 정리해서 동명의 제목으로 낸 책을 [현명한 투자자]의 입문서로 활용할 만 한데요. 이 책은 [마법사 시리즈] 4권의 입문서로서 충분할 뿐만 아니라 자체로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치투자에 로버트 해그스트롬과 로저 로웬스타인이라는 멋진 이야기꾼이 있다면 트레이더 분야에는 잭 슈웨거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 책의 매력에 빠져 굳이 힘들고 위험한 트레이더의 길로 가려는 마음만은 먹지 않았으면 하는 (노파심에서)당부를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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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댓글 1개)

  1. 리키찬
    리키찬 | 21.01/02 21:19
    잘 읽었습니다 ^^ 숙향님의 생각도 들어가니깐 더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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