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세아제강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3021억원 대비 3% 감소한 293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4억원 대비 3배(199%) 늘어난 101억원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 증가이지만 영업이익은 43% 감소다.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 배경은 원화 강세다. 방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글로벌 해상풍력 발전과 LNG 터미털 프로젝트 수주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에너지용 강관 판매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라면서 "4분기도 기수주 매출이 반영되고 있는데, 수주 당시 대비 급락한 원·달러 환율로 프로젝트 마진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도 환율 압력은 이어질 수 있으나 낮아진 환율 기반의 신규 수주로 수출 마진율은 점차 정상화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세아제강이 보유한 롤밴더 설비(핀파일 소재용) 생산능력은 연 4만톤 수준이나 후처리 설비 증설(2021년말 가동)을 위해 순천공장 인근에 매입한 부지에 추가 라인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의 2020년 3분기 매출액은 8488억원, 영업이익은 514억원이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덕분에 작년 연간 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섰다. 3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548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 대비 19% 많다.
이날 오전 9시 17분 세아제강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 상승한 8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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