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경동나비엔의 주가는 21일 전일과 같은 5만3100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경동나비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7224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경동나비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이다. 경동나비엔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경동나비엔은 국내 1위 가스보일러 제조업체다. 3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가정용 보일러 52%, 온수기 40%, 기타 제품 8%다. 에너지기기 부품을 생산하는 경동에버런과 북미 판매 법인 NAVIEN, INC 등 9개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매출 비중은 약 60%로 추산된다.
2016~2018년 다소 정체돼 있던 경동나비엔의 이익은 2019년 들어 개선되기 시작했다. 2019년 경동나비엔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7742억원,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448억원, 당기순이익은 12%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저장식온수기 시장점유율이 증가한 가운데 온수매트가 성장했으며 미국,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분기인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5071억원 대비 11% 증가한 5623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6억원에서 490억원으로 100% 늘었고, 순이익은 195억원에서 303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3분기 경동나비엔은 국내 콘덴싱 의무화 법안 발효 영향으로 평균 판매단가와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됐고 북미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경동나비엔의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21%, 유동비율은 106.5%다. 차입금 비율은 25.3%며 영업이익은 이자비용의 18.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1% 사이에 형성됐다. 최근 ROE는 상승 중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1배로 지난해 1.97배보다 높아졌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위에서 거래됐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지난 11월 경동전자를 흡수합병했다. 합병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등 전자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전자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증권가에선 경동전자 합병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IBK투자증권은 합병 후 내년 경동나비엔의 매출과 순이익이 약 7%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주 86만5220주(6.8%)가 추가 발행되는 만큼 EPS상승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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