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 1년 만에 리포트…올해 이어 내년도 성장 기대

21일 NH투자증권은 컴퍼니케이가 올해와 내년 연속으로 두 자릿 수의 이익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이 컴퍼니케이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낸 건 약 1년 만이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컴퍼니케이의 올해 당기순이익을 101억원(+19% 이하 전년비), 2021년은 138억원(+37%)으로 예상했다. 올해 관리보수와 지분법 및 처분이익이 이익 성장을 이끌었고, 내년은 성과보수까지 더해져 성장을 이어갈 거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관리보수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76억원, 내년은 86~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말 3270억원이었던 AUM은 올해 신규 펀드 결성으로 약 50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도 약 1000억원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한 내년 AUM은 약 6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분법 및 처분손익의 경우 올해 66억원, 내년 86억원으로 추산했다.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 ICT 기업 주가가 양호했고, 내년은 우량 종목 다수 IPO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성과보수는 없었지만, 내년은 2022년 청산 예정 펀드의 수익 일부(47억원)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컴퍼니케이는 지난 2006년 10월에 설립된 창업자 및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사업을 하는 벤처캐피탈(VC) 회사다. 2019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0년 3분기 운용자산은 4590억원이다. 직방, 리디, 레이니스트 등 엑시트 성과가 높은 종목을 포트폴리오 내 다수 보유했다.

벤처케피탈(VC) 회사의 수익원은 보통 △관리보수(펀드 관리 댓가로 받는 수익) △성과보수(펀드 운용 성과에 연동되는 수수료) △지분법 및 처분이익(펀드 수익에서 GP 지분율 만큼 발생하는 손익) △ 고유계정 및 기타 수익으로 구성된다.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7% 오른 6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주요 상장 VC 종목들은 대부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인 반면 컴퍼니케이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며 "양호한 실적을 주가가 반영하지 못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