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의 주가는 18일 오후 2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1.9% 오른 2만6400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ISC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3705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ISC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ISC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ISC는 반도체 후공정 부품 '테스트 소켓' 생산업체로 모바일 IC 테스트 소켓 부문 글로벌 점유율 1위, 반도체 IC Final 테스트 소켓 분야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ilicone Rubber 기반 반도체 IC 테스트 소켓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ISC 테스트 소켓을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테스트 소켓은 반도체 IC(회로)의 최종 검사 과정에서 양품과 불량품을 구분하는데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이다. 2019년 매출 비중은 메모리용 55%, 비메모리용 45%다.

ISC는 최근 10년간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2010년 매출액 283억원에서 2019년 877억원으로 연평균 13% 증가했다. 2017년에는 1126억원의 매출을 내며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매출액 증가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0~200억원 사이를 유지했다. 2017년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후 실적은 점차 감소했다. 지난해 ISC는 반도체 경기 부진과 제조원가 상승, 채권 충당금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3% 감소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실적이 빠르게 회복 중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613억원 대비 45% 증가한 892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억원에서 176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순이익도 -11억원에서 13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ISC의 베트남 공장 이설이 빠르게 마무리됐고, 비메모리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39.9%, 유동비율 262.5%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8.3% 이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23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ISC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최근 상승 중이다. 지난해 ROE 2.6%에서 3분기 11%로 올랐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지난해 말 0.81배에서 전일 기준 2.10배로 올랐다. 주가는 2018~2019년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올해 다시 상회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