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아래 내용은 2020년 12월 18일자 스노우볼레터에 소개됐습니다. 스노우볼레터는 아이투자가 매일 아침 발송하는 투자자를 위한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아이투자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독자가 아니신 분들과도 정보를 공유합니다. 일부를 발췌해 기사체로 재구성했습니다.
17일 코스닥 지수가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대비 0.47% 오른 944.04를 기록했고, 장중엔 948.43까지 올랐다.
올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상승률은 코스닥 지수가 더 높다. 코스닥 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40.9%에 달하며 지난 3월 19일 기록했던 연중 최저 419.55와 비교하면 무려 125% 급반등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처럼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정한다.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 등락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단 얘기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18일 올해 거침없이 오른 코스닥을 어떤 기업이 이끌었는지 알아봤다.
우선 작년 말 기준 코스닥에서 시가총액이 높았던 상위 20선의 올해 주가 상승률부터 조사했다. 작년 말 시총 1위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200% 올랐다. 19위였던 계열사 셀트리온제약은 무려 488% 급등이다.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올해 얼마나 투자자 관심을 많이 받았는지 수치로 보여준다.
반면 작년 말 시총 2,3위였던 에이치엘비와 CJ ENM은 오히려 하락했다. 5위 스튜디어드래곤도 4% 상승에 그쳤고, 7위 헬릭스미스는 54% 내렸다. 작년 시총 상위 10개 중 5개가 하락해 코스닥 지수 급등에도 종목별 온도차가 매우 컸다.
이번엔 올해 코스닥에서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들을 찾아봤다. 실질적으로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린 기업들이다. 앞서 언급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두 회사만 합쳐도 23조원 시총이 늘었다. 작년 말 코스닥 시가총액이 241조 가량이었으니 올해 상승률 10% 정도는 이 두 회사 지분이다.
이 밖에 씨젠,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메드팩토, SK머티리얼즈 등의 시총이 크게 늘었다. 주가 상승률 수백 %에 이르는 기업들이 총망라돼 있다. 이들 20개 기업의 시가총액 증가액 합계는 약 51조 6000억원으로 코스닥 지수 전체 증가액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 지수 산정은 단순 시가총액 증감에 상장 등 여러 이벤트가 반영돼 계산한다. 위 계산은 '지수산정 시가총액' 기준을 이용해 최대한 정확도를 높였다.
현시점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주식은 분명 위 20선이다. 단, 첫 번째 표에서 알 수 있듯 내년 1년이 지나면 시총 상위 기업들의 온도차가 극명히 갈릴 수 있다.
내년 투자를 앞두고 이미 수백 % 오른 지금 핫한 주식보다는 오히려 소외된 주식을 한 번 더 살펴보는 게 투자 성과엔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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