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로조의 주가는 17일 전일 대비 1.39% 오른 2만1900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인터로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557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터로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이다. 인터로조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인터로조는 콘택트렌즈 제조 및 판매 회사로 국내 점유율 2위다. 자체브랜드 '클라렌'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제조시설을 통해 OEM/ODM도 가능하다. 제품별 매출비중은 1-Day disposable(착용주기 하루) 66%, FRP(착용주기 1달 이내) 31%, Conventional(착용주기 1달 초과) 2%다. 3분기 누적 국가별 매출 비중은 국내 33%, 아시아 48%, 유럽 20%, 기타 3%다.

인터로조는 2010년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실적이 꾸준히 증가했다. '수지렌즈'로 불리는 클라렌 렌즈가 국내 시장을 장악해 나갔고, 일본 및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20%, 영업이익은 15% 성장했다(개별 기준).

지난해 인터로조는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본 향 매출액이 전년비 78% 증가한 22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주도했다. 중국 향 매출액도 92억원으로 55% 늘었다.

올해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실적 성장이 주춤하다. 외부활동이 줄면서 1회용 렌즈 수요도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최근 분기인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673억원 대비 4% 감소한 64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2억원에서 144억원으로 11% 줄었고, 순이익은 142억원에서 127억원으로 10% 감소했다. 국내 매출이 35억 줄었으며 유럽 매출도 10억 감소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39.5%, 유동비율 205.7%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3.9%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1.6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인터로조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최근 하락중이다. 2017년 18%에서 2019년 13%, 최근 분기인 3분기 11%까지 낮아졌다. 주가도 동시에 하락하면서 주가순자산배수(PBR) 역시 2017년 4.09배에서 3분기 1.86배로 하락했다. 여전히 주당순자산 대비 프리미엄을 받지만, 그 폭은 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