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인바디의 주가는 16일 전일 대비 동일한 1만7200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인바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353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바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이다. 인바디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인바디는 체성분분석기 '인바디'를 만드는 의료기기 업체다. 체성분분석기는 지방 및 근육 량 등을 측정하는 장비로 헬스장, 재활센터, 병원, 스포츠센터 등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체성분분석기를 비롯한 의료기기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에 달한다(3Q 누적). 국가별 매출비중은 국내 30%, 미국 24%, EU/중남미 15%, 일본 13%, 중국 11%, 아시아/중동/아프리카 9%다(3Q 누적).
인바디는 1997년 회사 설립 이후 장기간 꾸준히 성장해왔다.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패러다임 변화 아래 해외 시장 진출과 신제품(인바디 밴드, 인바디 와치 등) 출시로 다년간 좋은 실적을 냈다. 인바디의 최근 10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영업이익률은 21%다. 지난해 매출액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실적이 급격하게 줄었다. 매출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탓에 2분기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셧다운 정책으로 수요가 급감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858억원 대비 9% 감소한 782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7억원에서 128억원으로 43% 줄었고, 순이익은 172억원에서 112억원으로 35% 감소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11.9%, 유동비율 655.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3.7%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38.6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인바디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최근 하락 중이다. 2017년 18%에서 3분기 10%로 하락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같은기간 5.15배에서 1.5배로 낮아졌다. PBR 1.5배는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PBR이다(분기말 PBR기준).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위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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