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의 주가는 14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미스터블루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7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1%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475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미스터블루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이다. 미스터블루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미스터블루는 만화(웹툰) 제작, 출판, 유통, 온라인 서비스 제공 업체로 업계 최다 만화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유명 작가의 저작권을 보유해 미스터블루 자체 플랫폼과 네이버, 카카오 등 타사 플랫폼에 독점적으로 서비스한다.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를 통해 게임사업도 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비중은 게임(EOS) 57%, 온라인콘텐츠(웹툰) 서비스 39%, 만화출판 3%다.

미스터블루는 2019년 모바일 MMORPG 게임 'EOS(에오스 레드)'를 국내 정식 출시하면서 실적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국내 출시 이후 구글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매출액과 이익을 끌어올렸다.

2019년 매출액은 639억원으로 전년대비 1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51%, 337% 증가한 139억원, 120억원을 달성했다. 에오스 레드가 당해 하반기에 출시했음에도 당해 매출비중 51%를 차지했으며 올해 3분기 매출비중은 57%까지 높아졌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411억원 대비 55% 증가한 63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3억원에서 139억원으로 23% 늘었고, 순이익은 97억원에서 114억원으로 17%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7.4%에서 21.8%로 5.6%p 하락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만화콘텐츠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게임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해외 게임 론칭을 위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이 줄었다.

한화투자증권 김동하 연구원은 "4분기 만화 콘텐츠 부문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에오스 레드 동남아 출시, 마케팅비 감소로 게임부문 이익 개선이 가능해 보인다"라며 올해 매출액 894억원(yoy +40%), 영업이익 200억원(+45%)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35%, 유동비율 265%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6%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17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미스터블루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019년부터 25%를 초과했다. 2019년 ROE는 28%, 올해 3분기는 26%를 기록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74배로 지난해 4.17배보다 늘었다. 미스터블루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위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