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주요 운용사들이 매매 동향과 지분 확대 종목을 정리합니다. 조사 대상인 기관 투자자는 모두 국내 운용사로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조사 대상 운용사 : 신영자산, KB자산, 미레에셋자산, 트러스톤자산, 한국밸류, 한국투자신탁, 한화자산, VIP자산
아이투자는 올해 이 리스트를 1~2달 간격으로 조사하는데, 지분을 줄였다는 공시가 계속 많습니다. 12월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위 조사 대상 운용사의 44건 공시 가운데 지분을 늘린 경우는 불과 아래 7개, 전체의 16%에 그쳤습니다. 그마저도 KB자산운용의 명신산업은 신규 상장을 통해 지분 보유를 공시한 경우입니다.
지분을 줄인 37건 중엔 5% 이하로 줄인 경우도 절반에 가까운 17건이나 됐습니다. 보유 지분율이 5% 미만이 되면 추가 매매에 대해 공시 의무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해당 종목의 비중을 전부 또는 거의 대부분 매도한다고 해석합니다.
특히 신영자산운용은 17건의 공시 중 10건이 지분율을 5% 미만으로 줄였다는 내용입니다. 내년 투자를 앞두고 보유종목의 적극적인 교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이채원 부사장의 퇴임을 알린 한국밸류 또한 오래 보유했던 종목 상당 수의 지분을 꽤 줄였습니다.
이런 와중에 지분을 늘린 7개 종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명신산업은 상장으로 KB자산운용의 10% 보유가 공시됐습니다. 적극적인 종목 교체를 보여준 신영자산은 엘비세미콘과 하나머티리얼즈 지분을 각각 늘렸습니다. 특히 엘비세미콘의 지분율 증가 폭이 거의 3%p에 달합니다. 한국밸류도 와이엔텍, 지어소프트를 추가 매수했습니다.
* 매월 1일에서 10일까지 지분 변동에 대한 공시가 나옵니다. 특히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는 전월 중 1%p 이상 지분 변동에 대해 매매내역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주요 운용사나 자문사 등의 매매 동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11월은 약 2조원, 12월엔 1조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도 크게 다르지 않아 11월은 약 7500억원, 12월은 6250억원 순매도입니다. 올해 기관의 순매도 총액은 코스피 24조5600억원, 코스닥 10조7300억원에 이릅니다(11일 기준). 함께 주식을 팔다가 11월에 기록적인 매수를 했던 외국인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이런 와중에 기관이 사고 있는 종목은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위 종목 가운데 맘에 드는 종목부터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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