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대한제강, 똘똘한 자회사 효과 본격

대한제강, '벤저민 그레이엄의 선택'

최근 많이 오른 저평가 종목 중 대한제강이 있다. 지난 11월 9일부터 상승해 7000원 아래였던 주가가 1만원 선을 넘겼고 지난 7일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한제강 주가가 1만원을 넘은 건 지난 2018년 5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

10일 오후 2시 39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4% 내린 1만450원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576억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5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3%다.

대한제강은 철근, 빌릿 등 건설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1954년 6월 설립됐고 2005년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부산광역시 사하구(신평, 구평)와 강서구(녹산), 경기도 평택에 제강 및 압연 공장이 있다.

연결 대상 종속회사는 와이케이스틸(제강·압연 부문), 대한네트웍스,(물류·가공·IT Buz), 센텀사이언스파크(부동산 부문) 등이 있다. 대한제강은 지난 9월 1일부로 와이케이스틸의 지분 51%를 취득했다. 시너지 효과 창출과 철근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와이케이스틸은 존속법인인 야마토코리아홀딩스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된 회사다.

대한제강의 사업은 철스크랩을 원재료로 빌릿(제강사업)을 생산하고, 반제품인 빌릿을 원재료로 하여 철근(압연사업)을 만든다. 정리하면 제강사업과 압연사업은 연결된 사업으로 철스크립 → 빌릿 → 철근 순으로 제품이 만들어진다 . 철근의 주요 수요처는 건설업체(민수)와 조달청(관수) 등이며 매출 대부분은 국내에서 발생한다.



대한제강 매출은 점차 부진했던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 2018년을 저점으로 반등했다. 작년엔 철근 수요가 줄면서 생산량과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판가 상승 △원부자재 가격 하락 △일회성 비용 감소 △판관비 절감 등에 따라 수익성은 개선됐다.

올해는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덕분에 올해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작년 연간치 규모를 넘어섰다. 대한제강의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판매 전략과 원료가격 약세에 따른 견조한 스프레드 덕분이란 평가를 받는다. 2020년 3분기는 와이케이스틸의 영업이익도 포함됐는데, 지난 9월 한 달의 실적만 반영됐다. 순이익이 급증한 건 와이케이스틸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293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오는 4분기부터는 와이케이스틸의 3개월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더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코일 철근을 생산하는 평택공장이 지난 9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신규 설비 도입 공사로 생산을 중단하면서 대한제강의 별도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투자증권 김미송 연구원은 이러한 영향으로 철근 판매량이 증가하고 스프레드가 개선되지만 대한제강의 별도 영업이익은 3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라 판단했다.

내년 실적 전망은 밝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2021년 대한제강의 연간 매출액은 1조6060억원, 영업이익은 1201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5%, 43% 많다. 예상대로라면 연간 최대 실적과 함께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철근 수요 감소에 대응한 생산 전략이 유효하고 와이케이스틸 인수로 생산능력이 확대될 거란 분석이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60%, 유동비율은 168%를 기록했다. 차입금 비중은 10%로 낮은 편이고, 영업이익은 이자비용의 30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최근 이익 개선에 힘입어 이익잉여금이 다시 쌓이고 있다. 또한 올해 3분기는 인수 효과로 당좌자산과 유형자산도 함께 늘었다. 이 밖에 투자부동산 750억원, 투자자산 511억원도 보유 중이다. 작년 2분기 투자자산이 소폭 증가한 건 매출처 다변화와 매출 구조 안정화를 위해 Angkasa Amsteel Pte의 지분 50%를 취득한 영향이다.

대한제강은 순이익의 일정 비율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순이익 적자를 냈던 2014년과 2018년을 제외하면 배당성향은 15~25% 사이를 유지했다. 순이익이 증가와 감소를 반복한 가운데 일정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면서 배당 규모가 변동됐다. 올해는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만큼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올해 4분기에 작년 4분기와 같은 순이익을 내고, 배당성향을 15%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올해는 약 500원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예상대로라면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4.7%에 해당한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벤저민 그레이엄은 워런 버핏의 스승이자 가치투자의 창시자다. 그는 "투자란 철저한 분석에 기초해 원금의 안전성과 만족할만한 수익을 기대하는 행위며, 이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는 투기"라고 정의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1914년 콜롬비아 대학 졸업 후 월가로 뛰어들어 1919년 25세의 나이에 6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증권분석사로 유명해졌다.

회사정보: 그레이엄 뉴먼
펀드명: 그레이엄 뉴먼 펀드
투자기간: 1936년~1956년 은퇴
수익률 : 20년간 연평균 20%

벤저민그레이엄은 그의 저서 『현명한 투자자』에서 저평가 된 주식을 사기 위해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또 다른 저서 『증권분석』은 지금까지도 가치투자의 고전으로 불린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BR, 배당수익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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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강 08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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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안전성 ononononon
수익 성장성 onononon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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