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말하는 ‘능력의 범위’는 "너 자신을 알라"?

[책갈피] 워런 버핏처럼 주식투자 시작하는 법

투자자가 해야 할 첫 번째 중요한 단계는 어디에 투자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워런 버핏은 이를 ‘능력의 범위’라고 했다. 다음은 1996년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의 일부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기업을) 선택할 경우, 기억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현명한 투자가 복잡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쉬운 것도 절대 아니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선택한 기업들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능력이다.

‘선택’이란 말에 유념해야 한다. 여러분이 모든 기업에 대해 혹은 많은 기업에 대해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여러분 능력의 범위 안에 있는 기업들만 평가할 수 있으면 된다. 그렇다고 그런 능력 범위의 크기가 전부인 것은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 범위의 한계를 아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투자 범위가 다소 제한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여러분이 투자자로서 기업을 사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따라서 자신이 이해하는 것과 자신이 관심 있는 것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분은 어떤 기업에 돈을 지출하고 있거나 어떤 기업으로부터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먼저 그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알아야 한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능력 범위 밖에 있는 기업은 피한다. “우리의 능력 범위 안에서 찾아낼 수 없다면, 우리는 그 너머로 가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능력 범위 안으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이 말이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 공부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가 이해하는 기업이 지금 매수하기에 적절한 가격이 아니라는, 단지 그 이유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에 섣불리 뛰어들지 말라는 것이다. 일종의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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