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스는 8일 전일 대비 12.1% 내린 2만7250원을 기록했다. 7일 28% 급등하는 등 11월 이후 강세를 보였던 주가가 전일 하루는 조정을 받았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유비쿼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2%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396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비쿼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유비쿼스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유비쿼스는 유선 인터넷 통신장비 제조·판매 기업으로 2017년 유비쿼스홀딩스(구, 유비쿼스)로부터 네트워크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설립됐다(지주회사 - 유비쿼스홀딩스, 사업회사 - 유비쿼스).

유비쿼스는 L2/L3 스위치, xDSL 및 GE-PON 등 액세스 장비(초고속 인터넷 구축 장비)의 전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국내 통신 3사(SKT, KT, LGU+)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비중은 스위치(유무선 인터넷 데이터 전송장비) 58%, FTTH(유선 인터넷 데이터 전송장비) 34%, 기타(유지보수 등) 7%다.

인적분할 이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올해부터 이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전년대비 상대적 고마진 장비인 액세스/집선 장비 매출 비중이 증가했고,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재료 조달비용이 저렴해졌다. 유비쿼스의 총 원재료 구매금액 중 47%는 수입자재다.

최근 분기인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742억원 10% 증가한 81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6억원에서 146억원으로 70% 늘었고, 순이익은 79억원에서 129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6%에서 18%로 6.4%p 증가했다. 원가율은 7.4%p, 판관비율은 6.6%p 줄었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국내 스위치 매출이 양호하고, 향후 KT까지 스위치 투자에 가세한다면 2021년까지도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보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트래픽 급증으로 인터넷 속도 저하가 뚜렷해 스위치 장비 용량 증설이 본격화되고, 진보된 IoT 적용을 위해서 초저지연 스위치가 필수"라며 올해 하반기 이후 스위치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30%, 유동비율 442%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3.1%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497.5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유비쿼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20% 사이에 형성됐다. 최근 ROE는 상승 중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4배로 2019년 PBR 1.65배 보다 낮다. 유비쿼스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 위에서 거래되며 주당순자산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왔다. 지난달 20일 무상증자 공시 이후 주가가 단기간에 상승하면서 주가와 주당순자산 간격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