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고려제약의 주가는 4일 전일 대비 3.69% 내린 1만450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고려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150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고려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이다. 고려제약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고려제약은 중추신경계용제 주력의 소형 제약사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충추신경계용제 매출 비중이 42%로 가장 크며, 고지혈증치료제 23%, 비타민/영양제 13% 순으로 높다. KGMP(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인증한 이천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160여 종의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고려제약은 원가율 상승과 의약품 규제 등으로 2018~2019년 다소 저조한 실적을 냈으나, 올해부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394억원 대비 24% 증가한 488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원에서 78억원으로 612% 늘었고, 순이익은 2억원에서 56억원으로 28배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중추신경계용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고, 피부과용제가 20%, 비타민/영양제가 137% 증가했다. 코로나 우울증 환자의 증가와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가 관련 제품의 매출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중추신경계용제(CNS)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우울장애, 혈관성 인지장애 치료에 쓰인다.
재무 안전성은 매우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20.1%, 유동비율 712.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도 0.1%에 불과해 무차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815.5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고려제약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019년 6%에서 올해 3분기 13%까지 올랐다. 이익이 일정하지 않아 ROE 편차가 있는 편이다. 최근 ROE는 상승 중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5배로 2019년 1.39배에서 소폭 올랐다. 고려제약의 주가는 2014년까지 대체로 주당순자산 아래에서 거래됐으나 2015년부터 상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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