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KG ETS의 주가는 3일 오전 10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1.1% 오른 5210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KG ETS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2.2%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872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KG ETS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이다. KG ETS는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이고, 재무상태와 수익성은 어떨까?
1999년 프랑스 폐기물 처리기업 Veolia 투자로 설립된 KG ETS는 2010년 KG그룹에 인수된 이후 KG에너지(2011년), 한국환경에너지(2015년), 케이지씨에스에너지(2019년)를 차례로 합병하며 규모를 키웠다.
주요 사업은 환경·에너지 사업(폐기물 소각로 운영, 스팀판매)이다. '20년 3분기 누적 기준 환경·에너지 사업부 영업이익 비중은 95%다. 이 외 고순도 산화동을 생산하는 신소재사업, 바이오중유를 생산하는 바이오사업을 하고 있다.
KG ETS의 최근 5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 단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2016년 954억원 이였던 매출액은 2019년 1609억원으로 69%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4억원에서 159억원으로 39% 증가했다.
순이익은 49억원에서 97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는데 2019년 동부제철을 인수하기 위해 KG스틸에 출자하면서 지분법이익 893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분법이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73% 오른 85억원이다.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1094억원 대비 4% 증가한 1137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7억원에서 152억원으로 4% 늘었다.
환경에너지 사업 매출액은 530억원으로 6% 줄었다. 한화투자증권 김동하 연구원은 "염색단지 공급 감소 및 하반기 단가 하락으로 스팀 부문이 부진해 매출이 감소했으나, 폐기물 부문 처리량 증가와 단가 상승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라고 전했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69.0%, 유동비율 55.9%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8.9%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5.1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KG ETS의 40%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일회성 이익에 의한 것이다. 일회성 이익이 없던 2017~2018년 ROE는 7~8%대를 유지했다. PBR은 2019년 0.79배에서 현재가 기준 0.71배로 소폭 줄었다.
한편, 지난 1일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장남 곽정현 전무가 KG동부제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9월 KG ETS는 관계회사 케이지스틸을 통해 KG동부제철을 인수했다. 인수 후 1년 만에 KG동부제철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체질 개선을 이뤘으며, 업계는 하반기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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