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아래 내용은 2020년 11월 18일자 스노우볼레터에 소개됐습니다. 스노우볼레터는 아이투자가 매일 아침 발송하는 투자자를 위한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아이투자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독자가 아니신 분들과도 정보를 공유합니다. 일부를 발췌해 기사체로 재구성했습니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16일 마감된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저PER 20선을 정리했다. 아이투자 스노우볼 레터는 매월 초 '저PER 20선', '저PBR 20선'을 선정해 소개한다. 이번 달은 분기 실적이 나온 만큼 중간에 리스트를 먼저 집계했다.
[주요 선정기준]
- 2020.3분기 재무정보, 전일 종가 = 1666개 기업 대상
- 주재무 연결인 경우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 최근 2년간 분기 순이익 적자 횟수 1회 이하
- 일시적 순이익 급증 가능성이 큰 종목 제외
- 관리종목, 거래정지 제외
집계 결과 유성티엔에스가 PER 2.24배로 가장 낮다. 주당순이익이 310원을 기록, 전년 동기 139원에 비해 123% 늘면서 PER이 내려갔다.
단, 유성티엔에스의 3분기 실적을 좀더 살피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67% 줄었다. 순이익만 늘어난 '엇박'이 발생한 셈이다.
따라서 아래 리스트를 살필 땐 1차적으론 순이익 증감 여부로 거르고, 다음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살피는 게 유용하다. 특히 영업이익은 줄었는데 순이익이 늘어난 '엇박'이라면 저PER 또한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
2,3위를 차지한 서희건설과 한신공영의 PER은 각 2.25배, 2.26배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이 2개 기업은 영업이익도 모두 성장했고 특히 서희건설은 매출도 늘었다. 따라서 유성티엔에스보단 이 2개 회사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 건설업은 이 밖에도 계룡건설, 대림산업, 동부건설, 대림건설 등 다수 기업이 저PER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최근 강세인 금융업종(은행, 증권 등)도 많이 보인다. KTB투자증권, 한양증권, DB금융투자, JB금융지주, 현대차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까지 무려 8개나 된다.
최근 한 달 동안 주가도 적게는 13%에서 많게는 26%까지 급등했다. 그런데도 3분기 순이익 증가 덕분에 여전히 PER이 2~4배에 불과하다. 주가와 순이익이 함께 오르고 여전히 싸기 때문에 투자자로선 꼭 살펴야할 업종 중 하나다.
꼭 이번 분기가 아니더라도 건설과 금융 모두 저PER의 단골 업종이다. 분위기가 다른 게 있다면, 이들 업종 모두 최근 주가가 좋다는 점이다. 특히 금융업종의 주가 상승은 성장주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3분기도 묵묵히 성과를 낸 소외된 기업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아이투자는 저PER 20선에 이어 저PBR 20선도 집계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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