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Q 실적 표 - 디스플레이] 디바이스이엔지, 고성장&저PER

대표 종목 LG디스플레이 7개 분기 만에 '흑전'

지난 16일 분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이 지난 가운데 아이투자(www.itooza.com)는 디스플레이 업종의 올해 3분기 실적을 정리했다.

아래 표는 3분기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은 순서다. 작년 3분기 매출 규모가 30억원 이상인 기업들 위주로 리스트에 이름을 기재했다. 즉 엘디티(19.3Q 매출 11억), 케이피에스(20억원) 등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종목은 매출이 급증했더라도 기타 합계에 포함된 셈이다. 또한 현재 관리종목 또는 거래정지인 종목과 아직 분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은 전체 업종 합계에서 제외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중 88개 기업이 디스플레이 관련 업종에 속한다. 이들의 3분기 매출액 합계는 12조3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7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거나 흑자전환한 곳은 55곳(63%)이다.

업종 합계 실적은 실적 규모가 큰 LG디스플레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16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7개 분기 만에 흑자를 냈다. 게다가 시장 예상치를 152% 초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 실적을 빼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96% 증가이며, 단순 합산 PER은 53배다.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디바이스이엔지다. 분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 16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5.8배로 디스플레이 업종에 속한 기업들 중 PER이 가장 낮기도 하다. PER이 낮은 순서로 보면 디바이스이엔지 다음으로 영우디에스피가 5.9배, 아이씨디는 6.1배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비아트론, 아이씨디, 케이맥, 톱텍 등도 매출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반면 미래컴퍼니의 경우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적자를 냈다.

* 아래 표에서 업종 합계 부문의 3분기 반영 PER은 업종 내 기업들의 순이익 합산 기준이다. 업종 내 기업들의 평균적인 지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익과 자본 규모가 큰 특정 기업의 투자지표가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참고 자료 정도로 활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