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투자법 입문서, ‘워런 버핏처럼 주식투자 시작하는 법’

현존 최고의 투자자인 워런 버핏에 관한 전문가가 직접 쓴 투자 입문서가 나왔다.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에게 제격인 ‘워런 버핏처럼 주식투자 시작하는 법’이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저자인 메리 버핏은 워런 버핏의 천재적인 투자법에 대한 가장 뛰어난 통찰력과 명확한 저술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워런 버핏의 전 며느리다. 가족의 일원으로 가까운 곳에서 워런 버핏을 지켜보면서 그의 투자법을 꾸준히 연구해 그동안 많은 베스트셀러를 냈다.



이 책의 공저자인 션 세아는 싱가포르 태생의 버핏 전문가로 현재 전업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가치투자에 대해 배운 계기는 메리 버핏이 공저자로 참여한 ‘버핏톨로지’ 덕분이었다. 션 세아에게 이 책을 추천한 친구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투자 계좌가 60%나 상승했다고 자랑했다.

션 세아는 이후 메리 버핏을 직접 만나 의기투합했고 온라인 버핏스쿨의 연사로 활동하며 이 책을 공저하기에 이른다. 무엇이 젊은 청년이었던 션 세아를 워런 버핏 전문가인 메리 버핏과 연결시켜줬던 걸까. 그것은 바로 워런 버핏이 실천하고 있는 가치투자에 대한 믿음이었다.

가치투자란 비교적 싼 값에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 워런 버핏은 가치투자를 두고 “나는 양말이든, 주식이든 고품질 상품에 할인표가 붙은 것을 사는 게 좋다”고 표현했다. 메리 버핏은 가치투자야말로 부자가 되는 확실한 길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부분에서 메리 버핏은 부유한 사람이 되기 위해 개발해야 할 몇가지 습관들을 소개한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워런 버핏이 거대한 부를 축적한 투자 거장이 되기까지 ‘가치투자’로 알려진 투자법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그 방법에 대새 소개한다.

메리 버핏의 역설하는 좋은 습관이란 곧 저축습관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션 세아와 메리 버핏이 주최하는 한 워크숍에서 참석자가 이런 제안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내가 했던 방법입니다. 첫째 주에는 1달러를, 둘째 주에는 2달러를, 셋째 주에는 3달러를 저축했어요. 52주차가 되자 내 저축액은 52달러가 되더군요.” 카카오뱅크를 사용하면 익숙하겠지만 52주차 적금 붓는 법과 동일한 공식이다. 이러한 저축습관을 기름으로써 메리 버핏은 가치투자를 하기 위한 시드 머니를 모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에는 메리 버핏이 소개하는 간단한 지표에 대해 알아보자. PER과 PBR이 그것이다.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지표로 가치투자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PER, 주가수익배수는 그 기업이 투자자에게 좋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도구다. PER은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에 초점을 맞춘다. PBR의 핵심 개념은 좋은 기업을 순자산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사는 것이다. 여기서 순자산가치는 장부가 혹은 자기자본이라고 한다.

메리 버핏은 가상의 재무상태표를 인용함으로써 PBR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녀의 설명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주식투자의 기본을 다졌다고 해도 과언 이 아니다. 좋은 습관과 쓸만한 지표에 익숙해지는 것. 부자가 되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