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Q] 깜짝실적 발표한 30선 - 11/11

한전기술 영업익 컨센비 7배↑…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주목

분기 보고서 마감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마감일 전에 분기 보고서를 미리 낸 기업들이 속속 나온다. 지난 11일 38개 기업이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알렸고, 20개 기업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한전기술의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 초과율은 1위다.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했고, 시장 예상치를 무려 7배나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954억원이다.

매출 규모 회복에 따라 이익이 개선됐다. 하나금융투자 유재선 연구원에 따르면 원자력과 원자로 설계는 EUR Rev.E 인증을 목적으로 하는 APR1000 관련 용역 수행 등 신규 사업 수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37% 증가했다. 또 에너지 사업은 당진 1~4호기의 환경 설비 성능 개선 설계기술용역 등 신규 수주로 매출이 11% 늘었다.

파워시스템, 보안장비, 반도체 장비, 방산사업을 하는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47% 초과 달성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 65% 증가했다.

군수 사업과 디펜스의 내수 사업 등 주로 방산 분야에서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DB금융투자 김홍균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민수 분야 매출은 감소했으나 정밀기계 중국 사업과 테크윈의 B2B 사업 등이 선전하면서 건실한 수익성 개선을 나타냈다"라면서 "일회성 손익으로는 랜드 400 개발 관련 충당금 97억원이 반영됐다"고 파악했다.

이 밖에 11일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웹케시(20%↑), 이마트(21%↑), CJ프레시웨이(23%↑), AP시스템(25%↑) 등은 아래 표에 랭크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20% 이상 상회했다. 괄호 안은 3분기 영업이익의 컨센서스 초과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