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Q] 팅크웨어, 블랙박스 수출 호조…일본 매출 4배↑

영업익, 순이익 전년비 각각 6배, 3배 급증

11일 팅크웨어가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6억원 대비 약 6배(496%) 급증했다.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7%로 5.6%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547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280%) 증가한 31억원이다.

이날 주가는 오후 2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1.1% 내린 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027억원이다. 2020년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7%다.

분기 보고서를 좀 더 살펴보면 내수와 수출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블랙박스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이 밖에 매출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아웃도어, 생활가전 등 매출이 50%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 매출이 4배, 북미는 63% 각각 늘었고, 국내 매출은 24% 증가했다.



팅크웨어의 성장에 힘입어 최대주주인 유비벨록스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유비벨록스는 지난 9일 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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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는 '아이나비'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내비게이션·블랙박스 제조업체다. 지난 1997년 3월에 설립됐고 2006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해 있다. 팅크웨어의 제품은 공정은 외주를 통해 생산하고 품질검사를 위한 설비는 팅크웨어가 소유 중이다(충청남도 충주시 소재).

2020년 3분기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블랙박스가 71%, 지도 사업은 9%다. 나머지 20%는 아웃도어, 생활가전 등 제품 및 A/S 매출이다. 지난 2010년 5월 아이나비 내비게이션과 연동 가능한 블랙박스 '아이나비Black' 출시를 시작으로 블랙박스 사업에 진출했다. 해외 수출은 2013년을 시작으로 현재 3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는 베스트바이(BestBuy), 아마존(Amazon) 등 대형 유통 업체와 폭스바겐(Volkswagen), 볼보(Volvo), 포드(Ford), GM(General Motors) 등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지도 사업의 경우 국내 최초로 전국 800만동의 한공 모델링 데이터와 300만장의 항공사진을 접목한 실사 항공 3D 지도를 출시하고 증강현실(AR)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기술을 개발했다. 또 통신사와 연계한 커넥티드 전장 플랫폼(아이나비 WHERE)을 상용화해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했다. 현재는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위해 자율 주행 및 스마트 배송 서비스에 필요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팅크웨어는 최근 4년 동안 연간 1600~2000억원의 매출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분기별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한 가운데 연간으로 보면 4년 연속 전년 대비 성장했다. 팅크웨어는 지난 2018년 12월 유비벨록스의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즉 팅크웨어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면 유비벨록스의 연결 실적도 성장한다.

올해 3분기 실적을 포함해 최근 4개 분기를 합산한 매출액은 1890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이다. 작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각각 4%, 40% 많은 금액이다. 다시 말하면 올해 4분기에 작년 4분기와 같은 실적을 낸다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성장한다는 의미다.

주가는 지난 3월 급락 이후 반등 폭이 크게 나타났다. 덕분에 지난 6월 1만원 선을 넘었고,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약 4개월 간 1만원 내외에 거래됐다. 현재 주가는 올해 연초 대비 38% 높다.



팅크웨어의 재무안전성은 양호하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44%, 유동비율은 219%를 기록했다. 기본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