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Q] 깜짝실적 발표한 30선 - 11/10

2020년 3분기 실적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은 26개 기업이 3분기 잠정실적을 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은 줄었지만 이익이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거둬 "깜짝실적" 달성한 상장사 30위 상위에 랭크됐다. 영업이익은 78%, 순이익은 103% 각각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신한금융투자 황어연 연구원은 "매출액은 작년 3분기 TICN 3차 양산 900억원 인식에 따른 높은 기저가 있었다"라면서 "영업이익의 증가 원인은 코로나19에 따른 비용 감축 효과(50억원)와 선제적인 이익 인식"이라 파악했다. 4분기에 인식 예정이었던 PKX 관련 이익 50억원과 국산화 인센티브 50억원이 3분기에 반영됐다. 또한 자회사 오버에어의 지분법손실 -12억원(2분기 -7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커졌고, 3분기부터 연결로 인식한 한화페이져의 영업손실 -20억원이 반영됐음에도 기록한 어닝 서프라이즈다.

국내 1위 가스보일러 제조업체 경동나비엔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103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148%) 급증했고 기대치를 49% 웃돌았다.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10.8%로 5.8%P 상승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와 북미는 두 자릿 수 성장을 보였고 중국은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IBK투자증권 박용희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2분기 메이가이치 수주가 착공되며 회복세를 보였다"라면서 "4분기에는 북반구 난방 영향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4분기는 북미 호조 속에 중국 매출 급증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할 거라 내다봤다.